2007-11-26 오후 12:03:14 Hit. 3227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인 1998년도. PC방이 휩쓸기전까지는 '오락실'이 가장 청소년의 주 놀이터가 되던 곳이다.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애들과 함께 오락실을 찾았다.
오락실에 들어서자마자 시끄럽게 들리던 '뿅뿅뿅'. 그 익숙한 소리들중에 처음 듣는 게임 소리를 듣게 되었다.
Bust a move!
여러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신나는 곡과 생소한 여러 스테이지에서 댄스 대결을 펼치는 멋진 댄스게임이다. (요즘에는 '어디션'이라는 댄스게임이 열풍이지만, 아마 그 온라인게임도 이 버스트 어 무브의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버스트 어 무브1이 발매된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게임성 만큼은 아직도 여러 게이머들에게 인정받고 있을 정도이니, 역시 두말하면 입 아프겠지.
기억에 남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특히 좋아했었던 캐릭터는 '히트'이다. 흥겨운 오리지널 스테이지 음악과 멋드러지던 그의 춤사위. 그 다음으로 좋아했던 여자 캐릭터는 '쇼티'였었다.(아마 1의 대표적인 캐릭터일듯) 그 외에도 개스오, 스트라이크, 키티앤 개성있는 캐릭터가 많았다.
누구나 즐길만하고 어렵지않은 난이도에, 1vs1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나 뿐만아니라 친구들과 승부욕을 불 태우던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
당시, PC방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오락실의 대단원의 막이 내리려던 그 시점, 지금까지도 오락실의 추억의 명작게임이라고 불리는 '버스트 어 무브' 댄스게임의 최고봉으로도 길이 기억될 이 작품은,
지금 가장 다시해보고 싶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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