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9 오전 10:57:27 Hit. 2075
원래 라따뚜이를 보러 갔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마침 같이간 친구
녀석이 이영화를 보려 했다면서 학교에서 무료 상영회를 할때도 안보았던
이영화를 어제 보고 왔습니다.
일단 원래 보러 가려던 영화가 아닌지라 전 사전 조사가 거의 없었지만
출연진에서 김상경씨와 안성기씨라는 연기력 면에서 믿음직스런 두배우와
광주 사태의 재조명이라던지 친구녀석이 주위에서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 영화라는
종합적인 평가에 의거 내심 기대를 하면서 일단 영화 관람에 들어 갔습니다.
영화시작하고 한 5분정도 지나면서 불안감이 급습 했습니다. 엑스트라급의
두배우의 분우기를 띄우기 위한 코믹한 상황극이 펼쳐지는데 어딘가 모르게
붕떠버리는 연기 오버스러운 행동들이 마치 시트콤이나 개그 프로를 연상할정도
였습니다. 이후에 영화 전개에 있어서 이준기를 비롯한 김상경 등등의 주연급 배우의
연기와 대사와 상황 연출이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설정과 전개를 반복하며
영화보는 내내 괴롭게 하더군요.. 같이 보았던 친구의 경우에는 당시의 80년대란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모습을 보여준개 아니냐란 말을 하던데
뭐 그런점을 감안하더라 하여도 극자체에서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거북한 연출이
다수 있었습니다.
내용 전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슬슬 광주 사태에 대하여 심도 있게 전개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당시의 일을 겪었던 사람들의 슬픔이라던지 상황에 대한 고통 아픔을
그리기 위한 장치에다가 극적인 드라마를 덭붙이고 싶었는지 추가된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라던지 가족애 역시 70~80년대에나 나올법한 레벨의 스토리와 더불어
부끄러울정도의 연출 덕분에 극에 몰입도를 산만하게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절정에 이른뒤에서 부터 극의 흐름을 감동을 위한 대사와 상황극을 마구마구 섞어서
만들고상황에 대한 조금은 심하게 과장되다 싶은 전개를 보여주는데 .....
너무 하다 싶더군요 ..
영화 관람후에 솔직히 중간중간에 광주 사태란것을 역사나 이야기로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정치적인 목적으로만 이용되고 재조명 되었던 그간에 비해
한번더 깊게 생각 할수는 있었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느낌은 더럽다고 싶을정도로
불쾌했습니다..과장된 느낌의 감동의 강요랄까
60~70년대80년대를 거쳐 제작되던 반공 영화 같이 만들어져 있어서
당시에 숭고했던 정신이라던지 사실의 재조명보다는 관객들에게서 뭔가 구린느낌의
선동을 하는 부분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후에 네이버 평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정수와 더불어 보고온 관객이 어느 정도
되었지만 웹에 개인이 평가를 올린부분을 볼수 없었습니다.
모 까페에서 본것이긴한데 이영화의 제작 감수에서는 정치인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
했다더군요 글을 보기전에 영화를 보고 선동하는 느낌이 묘하게 강하던차에
본글이라서 더욱 믿음이 가더군요 . 진심으로 광주 사태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라면
좀더 영화의 사실성과 순수한 맛이랄까 하는 부분이 강조 되었으면 좋았을터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좋은 느낌의 영화 였지만
다른분들의 영화에 대한 감상을(알바생이 아닌) 듣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그럼 길고 허접한 글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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