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2 오후 2:02:32 Hit. 2055
철권 다크 리저렉션에는 신 캐릭터인 릴리와 드라그노프 뿐만 아니라 킹의 스승이자 머독에게 살해당했다고 전해졌던 아머 킹도 추가되었고, 그동안 후배 크리스티의 2P 코스츔으로 애처롭게 생존해 있던 에디 골드도 당당하게 하나의 캐릭터로 독립하였다. 추가된 이들은 모두 각자의 스토리 모드를 가질 뿐만이 아니라(에디 골드도 크리스티와 스토리 모드가 독립되어 진행되지만 엔딩 동영상은 역시 동일), 기존의 이야기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다음 후속작에 대한 예상도 미리 해볼 수 있다.
PS2판 철권 5가 부럽지 않은 볼륨
휴대용 미디어라 대용량의 PS2 미디어로 제작된 철권 5에 비해 볼륨이 부족할 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오히려 PSP의 철권 다크 리저렉션이 훨씬 더 볼륨이 커 보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PS2의 철권 5에선 철권 1, 2, 3의 아케이드 버전과 진행형 3D 액션 게임인 ‘데빌 위드인’이 본 게임 외의 추가 요소였다면, 철권 다크 리저렉션에는 커맨드 입력 경쟁 게임, 철권 볼링 모드, 도장 격파 모드 등 다양한 부분이 추가되었으며, 코스튬도 철권 5때보다 더욱 더 다양해졌다.
더욱더 발전한 한글화
철권 다크 리저렉션은 철권 5에서 어색했던 한글화 부분을 모두 정성스럽게 새로 제작해냈다. 그래서 이벤트나 대화 씬 중 우리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더욱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원작의 이미지대로 아스카가 사투리를 사용하도록 바뀌어 철권 다크 리저렉션에서는 구수하고 귀여운 아스카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각 등장인물의 조국에 따라 그 조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그대로 구현.
PSP의 한계를 바라보는 그래픽
PS2나 아케이드의 철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철권 다크 리저렉션은 PSP용임에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그 작은 화면에서 철권을 이토록 현실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나 다름없는 일. 물론 CG 무비 영상은 화면만 작을 뿐 PS2 철권 5의 영상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뛰어난 조작감
스틱이 아니면 철권 시리즈에 손도 대지 않는 게이머들도 있겠지만, 그동안 집에서 듀얼쇼크 2로 철권 5를 즐기던 게이머라면 철권 다크 리저렉션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그 느낌 그대로 조작할 수 있다. 거기에 PS2판과 달리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서도 조작이 가능하여 아쉬운 대로 스틱과 비슷한 느낌으로 조종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최고의 퀄리티로 만들어진 철권 다크 리저렉션. 올 여름, 충분히 불태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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