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4 오후 11:24:27 Hit. 4558
드디어 기동무투전 G건담을 다 봐 버렸습니다. 방학 때는 제법 진도가 빨리 나갈 줄 알았건
만 어찌나 다른 일이 겹치는지...우주세기를 6월 달에 다 보고 비우주세기로의 첫 발이였습니
다. 우리의 도몬 캇슈 형님은 역시 열혈이더군요. 초반 1기 때의 성격은 조금 냉혈한 인간으로
보였으나 갈수록 인간이 사람화가 되면서 착한 열혈청년이 되더군요.
셔플동맹들 또한 각각 개성들이 넘치는 캐릭터들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메리카 조크와
자유사상이 물신 풍기는 권투선수 네오 아메리카의 치보데,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의 소
림사보이 네오 차이나 사이사이시, 프랑스의 고귀한 귀족인 네오 프랑스의 죠르쥬, 묵묵하고
믿음직한 우주해적 네오 러시아의 아르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열혈 무술 청년 네오 제팬의 도
몬 이렇게 뭔가 각 나라의 특성이 잘 녹아 있었습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습
니다만.
스토리는 지구가 오염됨으로 인해 각 나라들은 일부 선택받은 인류들만 콜로니를 만들어 우
주로 나아갔죠. 그 후 각 나라는 무모한 전쟁을 피하고자 단기 우주 지배권을 놓고 건담파이터
를 지구에서 행하죠. 그 이벤트는 4년을 주기로 돌아옵니다. 건담 파이트의 기간은 1년 동안이
고 약속된 기한동안 서바이벌로 살아남은 전사들은 전 건담 파이트의 승전국인 네오 홍콩으
로 와서 토너먼트를 벌여야하죠.
여기서 도몬의 참가이유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인데 도몬의 아버지와 형인 쿄우지가 만
든 데빌건담 때문에 정부에서 온 군인들이 도몬의 어머니를 죽이고 캇슈박사는 냉동시키죠.
쿄우지는 데빌건담을 타고 지구로 도망을 오고요. 정부는 도몬에게 건담 파이트에서 승리하면
아버지를 풀어준다는 약속을 하죠. 도몬은 서바이벌 기간동안 위의 셔플동맹들과의 만남을 가
졌고 자신의 스승인 동방불패와 재회를 하죠. 그리고 건담 파이트 중에 배신과 사랑과 우정이
소용돌이치는 내용입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스포일러라...
보는 동안 역시 G건담이라 싶을 정도로 이건 건담이 아니라 슈퍼로봇계라는 느낌이 팍팍 들
었습니다. 분신에 장풍에... 특히 마지막의 궁극의 폭열! 석파 러브러브 천경권은 무언가 청춘
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포스를 느꼈습니다. 오레노 코노테가 마타니 모에르!!! 쇼오리오 츠카
메토 타다라기 사케바!! 보는 내내 같이 외치면서 봤죠.
이 작품은 보시는 분들마다 다 평이 다르죠. 우주세기를 무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혹평을 하시고, 사나이들의 뜨거운 로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호평을 하시죠. 전 나름대
로 좋았습니다. 우주세기를 좋아하는 뜨거운 사나이라서...퍽퍽~~! 정통파 건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무리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상 허접한 게이머의 허접한 소감이였습니다. 다음은 W건담으로 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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