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6 오후 10:10:05 Hit. 2330
위닝10을 즐긴지 이제 2달쯤 되었군요.
게임의 특성상 1~2주하고 소감을 밝히기엔 덜 즐긴듯한 느낌이지만
2달정도면 마스터리그 별6개 트리플 크라운 차지하기 및
인터네셔널 챌린지 별6개 한국으로 우승하기는 충분한 시간이죠.
(패치기다리고 뭐하고 하면 기껏해야 1달 좀 넘는군요 제대로 즐긴건;;)
그정도면 대인전은 별로지만, 컴터를 상대로 즐겁게 놀 수는 있습니다.
위닝 10 - 무엇이 달라졌나....?(9LE와 비교해서...)
1. 드리블의 강화?
9에서는 약간 둔한 움직임 때문에 드리블이 힘들었지만 45도 꺽기로인해
썩 어려웠다고 평가할건 못된다고 봅니다. 45도 꺽기로 다 호나우딩요인데...
10발표 당시 드리블이 쉽다 즉 개인기가 용이하다란 의미였습니다.
실상 게임을 접해보니 반응이 빨라졌고, 수비는 역동작에 쉽게 걸려드는 것이었죠.
(슬슬 다가가서 휙하고 한번 꺽어주면 다리가 꼬이는 수비수를 자주 볼수 있다는 것!)
특히 드리블 정확도가 90넘어가기 시작하면 자기가 알아서 슛패인팅같은 동작으로
까딱까딱합니다.(딩요, 왕리, 즐라탄 등...) 이럴때면 수비수 다리꼬는건 문제도 아니고
패널티 지역이면 자주 넘어져줍니다.(슬라이딩...)
2. 수비의 약화?
대인전의 경우는 워낙 실력보다도 게이머 자신의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터라..
편차가 매우 크지만, 마스터리그나 기타 컴퓨터와 싸울때 수비가 약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스터 리그에서 바르샤로 해서 수비가 좋아서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으로 인터네셔널 챌린지 할때 많이 먹어본게 2점정도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약화라기보다는 수비기술을 갖춰야 하는 부분입니다.
최대한 상대방의 공을 뺏기위해 붙어주는게 아니라, 슛을 제대로 못차게끔 밀어주는게
이번 10에서의 수비 방법이었습니다. 이전작에서 부터 슛자세를 신경쓴듯한 느낌이었는데
10에선 확실하더군요. 옆에 붙어서 부딪히면 똥볼혹은 개발슛이 나갑니다.
물론 보디벨런스가 좋은 공격수라면 ㅡㅡ;; 확률은 반반정도죠.(주발쪽으로 붙어주는수밖에)
전작에서는 공을 뺏는 움직임이 좋았기에 X버튼만 잘써도 뺏었지만 10에서는
드리블이 좋아서 슬쩍 꺽어주면 같이 수비수 다리가 꺽이는 탓에 X버튼의 남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R2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다 제깍 옆에서 부대껴주는게
아주 효과적이더군요. 이렇게 붙어주면 드리블이 어렵습니다.
대인전을 요즘 통안하는 터라 확실히 말씀은 못드리지만
옆에 붙어주면 드리블 조작이 잘안됩니다. 공을 오히려 멀리 치고나가더군요.
이번 10의 수비중점사항은 밀착마크였다는점...(9에서는 커트랄까요)
3. 슛자세...
앞서 이야기했지만 정말 중요합니다만... 밀집지역에선 슛자세 잡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슈팅가능 지역에서 프리상태면 냅다 지르고 봅니다.
아무튼 전작에선 프리상태에서 L1으로 달리다가 앞이나 옆에 붙은 선수가 없는경우에
살짝 꺽고 나서(반에 반정도 꺽일때)
슛을 때리면 총알슛이 날라갔지만(슛파워 80정도라고 해도...) 10에서는
슛파워가 90이 안넘어가면 조금 힘들더군요.
대포알 슈팅을 날리는 상황은 단 두가지였습니다.
(1)땅볼 패스 + 논스톱 슈팅... 대신 패스가 좋아서 공이 정확히 공격수 발에가야합니다.
(2) R1+R2 치고달리기 후에 미리 게이지를 채워 날리는 슈팅... 이건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이게 가능한 상황이 되려면 공격수가 수비보다 앞에 있어야하죠.(돌파된상황)
그리고 치고나간 공이 패널티 지역에서 한블럭(잔디)떨어진 지점쪽이어야 합니다.
패널티지역으로 너무 굴러가면 키퍼가 바로 달려들기때문에...
아무튼 특히 (2)의 경우 요즘 유행하는 무회전 슛도 볼수 있더군요.
(그러나 공이 매그너스 효과인지 매그넘인지로 인한 변화는 저언혀 없다는점...
공이 뚝떨어지는 것 같아보이지만...)
요정도입니다. 정말 처음 접햇을땐 못할 게임이다 뭐다 그랬는데...
어느센가 컴터를 농락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사이좋은 친구잡아서 한판해야하는데...^^;;)
대신 컴터가 저를 놀리는 상황이 종종 있는데...
일명 코나미 임팩트인가 뭐시기인가를 자주 느낍니다. 가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기가막힌 로빙 스루에 이은 슛... 롱패스를 바로 발리로 때려 넣는등... 수비가 걷어낸
뜬공을 바로 발리로 때려넣는등...)
이건 상관없는데(워낙 멋져 리플레이를 돌려본다는..)고질적인 루트가 있더군요. 그건 게임 막바지에 어떻게든
코너킥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 걸려드니 대략 50~70%정도는
골을 넣더군요. 그리고 게임은 끝나고 지는건 상관없지만 수비수 키퍼의 평점이
뚝떨어져서 맘이 아프더군요.
이래저래 감상은.... 위닝10 재미있습니다....;; 그정도 ^^;;
PS 개인적인 실험한가지를 했습니다.
프리킥 모션에 따른 차이점.... 우선 모션마다 나가는 위치가 약간씩 다릅니다.
(이건 다아시는 사항....)
그러나 카를로스 슈팅모션 있지 않습니까? 3번이던가... 다른 프리킥모션과
다른점이 있더군요. 전작에서도 그랬는지 실험 안해봤지만(8에서는 안됐던걸로기억)
아웃사이드로 꺽여서 날라가더군요. (98년 컨패더레이션스 컵에서 카를로스가
보여줬던 그 아웃사이드 프리킥...) 다른 프리킥은 아웃사이드가 안되는데 이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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