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3 오전 10:57:41 Hit. 1240
유주얼 서스팩트 이후로(남들이 모라하던 내겐 이 영화가 최고^^) 영화사에서는 새로운 영화꼭지가 하나 생겨난다 이른바 반전영화라고 불리워지는... (뭐 그전부터 사실 스릴러라는 장르가 있었지만 요즘 관객들이 체감하는 것은 최근의 일에서 이겠기에...) 식스센스에서의 브루스는 그렇게 저승길을 마다하고 관객들을 홀렸으며 메멘토에서 감독은 배우몸에 낙서를 해가며 진실을 가리려고 애썼었더랬다. 전쟁과는 전혀 무관한 (퍽~) 관객들을 홰까닥 돌아가게 만드는 그야말로 反轉 ... 그걸 기대하는 관객들의 요구가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게 마련인지라 최근 등장하는 영화들에서는 점점 식상해지고 빈곤해져 가고 있는 와중에... 우리 영화에서도 하나둘씩 이 꼭지에 도전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고 그중에 내게는 가장 기대가 컸던 작품이 요 '손님은 왕이다'라는 작품이었다 초반부터 피가 튀는 살벌한 영상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고 연기파라고 할 수 있는 명계남, 성지루, 성현아 이 세사람을 주축으로 과연 이들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를 관객에게 유추하기를 시켜주려는 목적이었겠지만... 너무 명계남에게 비중을 많이 주어버린 탓에 후반부에서 그런 초심이 흔들린듯 보인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명계남의 역할은 크고도 중요하다. 원작도 있는 만큼 신인감독답지않은 깔끔한 화면들과 적절한 수위의 연출도 신선하고 스포일러라면 역시나 명계남 그에게 모든 비밀이 다 존재하며 영화의 재미도 반감도 역시나 그에게 딱히 비밀이랄것도 없는 것이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관객이라면 중간중간 다 보인다...ㅡ.ㅡ;;;; 그렇지만 크게 기대없이 본다면 킬링타임으로 짭짤매콤한 뒷맛은 남겨줄 영화였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