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9 오후 10:21:38 Hit. 2934
내용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만한 분은 아실 하루히 댄스를 유행시킨 애니입니다.
첨에 1화 보고 '이건 뭔가 있다' 라고 직감
알아보니 풀메탈패닉, 에어 등 tv판 고퀄리티의 세계를 열고 있는 쿄토애니메이션이 만들었더군요. 1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의 평가가 나오는 실험정신 가득한 한 편이었습니다. 저야 뭐 오프닝의 의도된 허접스러움에 반했지만~
그런데 1화보면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모두 까발리고앞으로의 내용이 상당히 나오는듯
참 황당하게 시작하죠.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원작 자체가 예측불허라 그런지 저를 포함한 웬만한 분들은 나중에 움찔하더군요.
연출과 작화가 끝내주다 보니 원래 있던 캐릭터성이 더 살아나서 매우 좋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원작의 순서를 바꿔 맛깔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는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각설하고
캐릭터를 보자면..
하루히
현실에 있으면 싸대기를 빠박하고 날려줄 정도로 초자기중심적에 마이페이스 민폐 캐릭터지만 애니에 미소녀이니 용서가 되는 인물입니다. 사건이 없으면 자기가 만들어내서라도 즐기는 편이라 주위 인물 정확히는 주인공과 미쿠루가 굉장히 시달립니다. 애정에 있어서는 은근함의 미학이 있죠~
남자주인공
이름은 안 나오고 별명은 쿈 이라고 불립니다. 자칭 타칭 평범한 인간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범상치 않은 성격. 어떤 일이 있어도 냉정하며 뛰어난 판단력 등을 보여줍니다.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루히를 컨트롤할 수 있는데 그건 거의 자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정도에서나 나오고 평상시에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순탄치 않은 일상을 보냅니다.
유키
에반게리온의 레이삘 나는데 언제나 과묵하게 책만 읽는데 어떨때는 한마디도 안 하고 한 화가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가끔 하는 행동이나 대사가 임팩트가 클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출신자체도 독특하다보니 인기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이 친구도 뭔가 은근함~
미쿠루
귀여운 외모에 나이스 바디, 소심한 성격에 가장 연상... 뭔가 언밸런스한 멋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쿈이 가장 마음의 위안을 받는 캐릭터죠. 온화하고 상냥하지만 실수가 많고 자극에 의한 반응이 커서 하루히에게 자주 장난감 취급 당합니다. 성우도 뭔가 매우 불안불안하면서 피학심을 자극시키는 톤으로 연기해서 그 상황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괴롭힐 맛이 나는 캐릭터지요(응?)
코이즈미
남자캐릭터. 이름이 모인물과 비슷하다. 끝
이런 인물들이 모인 SOS단의 황당 유쾌한 이야기~ 제 글만 봐서는 도저히 어디가 재밌는지 모르시겠지만 시간 나면 한 번 보세요. 절대로 후회 안 하실지는 저도 장담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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