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8 오후 8:47:41 Hit. 3720
솔직히 이 애니가 국내에서 극장개봉을 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나중에 dvd로 출시되면 그때나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극장에서 보게될줄이야.....(뭐 초등학생인 조카들을 데리고가서 본거지만요).
내용은 별게 없습니다-언제나처럼 건담 프라모델에 빠져있는 케로로가 후유키(우주)의 도움을 받아 신발매 건담 프라모델을 구입해서 좋아하다가 오래전에 봉인된 케론군의 최종병기 키루루의 봉인을 풀어버리고 그때문에 퍼렁별(지구)가 멸망할뻔 했다가 케로로소대의 분전과 케론군의 병기연구자 미라라의 도움으로 키루루를 쓰러뜨리고 퍼렁별을 지켜낸다.....는게 주내용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패러디가 나오는것부터 시작해 건버스터-톱을 노려라! 와 울트라맨,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패러디가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이장면에서 저와 조카들은 마구 웃어댔지만 다른 애들은 조용하더군요.....)물론 건담 패러디는 넘칠정도로 많구요.
이번에도 혼자서 진지하게 나오는 기로로는 역시나 험한꼴은 혼자서 전부 당합니다-물론 나츠미에 대한 사랑도 여전하구요(이둘은 공식 커플이 맞아요!).
신캐릭터인 미라라역시 아주 재밌는 캐릭터-마지막에키루루를 봉인 시키려다가 좀 험한 일을 당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매력은 여전합니다.또한명의 신캐릭터인 키루루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라곤 "키루키루키루~~~"밖에 없습니다(듣자하니 유명한 가수가 키루루역을 맡았다나요?)마치 영화 배틀로얄의 살인광 키리야마 카즈오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전투에서 키루루를 향해 돌진하는 케로로와 후유키,그리고 둘을 지키기위해 마지막힘을 다해 싸우는 케로로소대+나츠미&코유키&무츠미(623)&모모카들의 모습은 처절하면서 감동적이기 까지합니다(그와중에도 개그는 나옵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빠져나올때 아이들을 데리고온 아주머니 두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애들이 보기엔 너무 수준이 높은거 아냐?"
"그러게, 애들이 이거 내용을 반이나 이해를 했을려나?"
이정도까지는 아니래도 그냥 어린이용 애니로 끝나버리긴 조금 아까운 애니였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는 다른 애니처럼 더빙판과 자막판 두가지로 상영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말이죠)
저개인적으로 케로로중사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의 극장판 역시 아주재미있었다고 말할수있습니다.나중에 dvd로 출시되면 소장용으로 하나 구입할 예정입니다(설마 거기는 음성이 한국어와 일어중 선택 가능하게 되어있겠죠?-안되면 그냥 일어판사려구요)
ps)혹시라도 여러분은 어느날 갑자기 얼굴이 X표가 생겼다면 그거 지운다고 얼굴에 줄(금속을 갈때쓰는 공구말입니다)질을 하시지는 마시길.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