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실황포터블 ^^

소감/간단평

[소감]실황포터블 ^^

Midasahn

2006-05-22 오후 9:03:03 Hit. 2369

일명 감자게임... 하지만 호쾌한 타격감과 면밀하게 분석되있는 선수 데이터들은 한 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무서운 중독성을 보여줍니다.
슈퍼패미콤 시절부터 즐겨 하던 실황 시리즈가 psp로 나왔으니.. 망설일것도 없이 바로
구입해서 한 참 동안을 몰입해서 플레이 했고 이제서야 조금은 냉철하게 소감을 써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제가 느낀 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 점>
 역시 실황 시리즈를 psp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메리트였습니다.  UMD를 삽입 후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차분하게 로고를 지켜봤
습니다. 이윽고 메인화면이 뜨고 버튼을 누르자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짓쿄우~파와
푸르 프로야큐~" 라는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여러 메뉴들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일단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즐길만한 메뉴들이 충실하게 구현되었습니다.
이번 포터블작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게 석세스모드의 부재입니다만, 새로 등장한 파워가챠
가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하고 시간만 투자한다면 어느정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
를 제작하는게 가능하여( 다 만들고 투입시켰더니 흑인...OTL) 개인적으로 석세스모드의 부
재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포터블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된 선수들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물론 어
레인지팀으로 조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만..)  12탄에 등장하는 응원가와 동일
한 페스워드를 사용해 연동성에서도 만족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패스워드의 입력이 압박이
긴 하지만 세이브 파일을 이용하던가 꼭 필요한 선수들의 응원가만 입력하는것도 좋은 방법
일 것입니다. 
 가장 기대하고 한편으론 걱정했던것이 페넌트 모드였는데요.. 1년 반을 마친 지금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총 10년을 연속해서 플레이 가능하며, 한 시즌(1년)이 종료시 그 대로 마치
면 그 팀을 어레인지 팀으로 사용할 수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페넌트 중 트레
이드를 통해 선수를 보강 할 수 있으며 (최대 3:3 트레이드) 외국인 용병을 물색해서 영입한
다 던가, 스카우터가 발굴한 신예 선수들을 드리프트를 통해 데려올 수 있으며 FA선수들 역
시 회담을 통해 전력에 포함 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시즌 도중 코치들이 지니고 있는 특
수능력 ( 파워히터, 대핀치..등)을 일부 선수에게 지도가 가능하며 지정해 둔 훈련의 종류에
따라 선수들은 성장해 육성의 묘미도 맛 볼 수가 있습니다. 과격한 플레이(헤드 슬라이딩)시
부상 당할 수도 있고 용병 선수가 환경에 적응 못하고 슬럼프를 맞이하는 등의 아기자기한 
실황 특유의 재미 역시 잘 살렸습니다. 
<단 점>
 우선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이 ... 내야 수비시 (특히 만루 상황에선 조금 압박이네요-_-;;)
프레임이 저하되어 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론 다른 재미들을 생각한 다면 눈감아
줄 수도 있겠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이 강한 만큼 아쉬움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플
레이 하는데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만큼 아직 구매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참고정도만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무선랜을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와 연동하여 대전시 이 문제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요...
친구 역시 포터블을 가지고 있어 가끔 피말리는 혈전을 치루고는 하는데 이 늘어짐 현상
으로 인한 삽질 수비로 인해 승패가 결정 될 때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험한 말이 튀어나오
곤 합니다 -_-;; (경험해 보신 분들은 100% 이해 하실 듯..ㅠㅠ) 
 
<마치며..>
 오랜만에 정신없이 플레이 한 게임이었습니다. 한 동안 손에서 떠날 줄 모르던 루미네스라
는 중독소프트에 먼지게 쌓이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 ^;;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PSP 첫 실황 타이틀 치고는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SFC를 통
해 2D 실황에 길들여져 PS이후로 나온 실황시리즈는 이질감을 느꼈지만 이번 포터블은 오
히려 이렇게 걱정했던 이질감은 많이 느끼지 않았던 것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월드컵이 다가왔지만~ WBC의 열기가 식었다지만~  얼큰한 감자돌이들이 맹활약하는 실황
포터블 한 번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

Lv.3 / 이등병 . layout (aky1001)

( 50 / 400 ) 12%

포 인 트 : 150 P
가 입 일 : 2010-06-11 오전 10:09:16
최종접속일 : 2010-06-11 오전 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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