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작품을 보면 먼저 한숨부터 나옵니다.
초, 중반부까지 보면 작가의 천재성이 여지없이
나타나 독자를 매료시킵니다. 넨(念)의 개념,
도라X몽 뺨치게 독특한 아이템이라던가 캐릭터의
만남, 갈등, 성장 등 여러 모로 최고의 만화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던 것이... 중반이 넘어가며
점점 작풍이 불성실해진다 싶더니 연재속도가 극도로
더뎌집니다. 이 작가는 작품이고 뭐고 자기가 꽂히는 게 있으면
만사 제치고 거기 매달리는 타입이라고도 하더군요.
일설에 의하면, 이 작품이었는지 다른 작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연재 시작 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드X곤 퀘스트 신작이
연재 중에 나오면 그 게임 깰 때까지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달라."
...가지고 있는 재능에 비해 프로 정신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ㅜㅜ 한 번 만들면 정말 대박 만화 만들고도 남을 능력이
있는데도 그러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