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오후 3:55:55 Hit. 2716
소감게시판에 글올리는 것은 처음이군요.(첫경험이라..긴장이..덜덜덜..ㅡㅡ;)
어제 새벽까지 그간 미뤄놨던 강철의 연금술사 TV판 엔딩과 함께
극장판 -샴바라의 정복자- , 특별편까지 모두 끝을 봤습니다.
나온지는 2-3년 된 작품인걸루 알고 있는데 친구방에서
특별편에 이상한 박사눔이 하도 오버를 하길래 접고있다가
요근래에 아니메가 다시 땡기기 시작해서 다시 시작을 했지요.
TV판 엔딩을 보니 좀 애매하게 끝나는거 같았는데 ...역시나
극장판에서 진.엔딩을 보여주더군요..(역시 일본의 상술은...쿠..쿨럭..)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 생명가지고 장난치다가 엄한꼴 당한 두형제의 차원이동 체험기...(ㅡㅡ;;)'
라고 장난스럽게 말해보았지만.... 중요한 내용은 다들어가 있는거 같군요....쿨럭..
하가렌의 첫인상과는 달리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긴하더군요.
호문큘러스를 등장시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하가렌의 주축이 되는 등가교환의 법칙을 화두로 던져주기도 하고..
-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동등한 대가를 치루지 않으면 안된다 -
진리인듯 싶으나 세상의 불완전성 때문에 법칙에 어긋난 경우도 볼수있죠.
역설하면 -그에맡는 대가를 치루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꼭 그렇지많은 않죠.
하지만 하가렌의 마지막에서는 결국은 등가교환이 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대가를 치뤘기에 에드가 문건너편에서 살아갈수 있었다고..
간만에 괜찮은 아니메를 보긴 했습니다만..
몇가지 개인적으로 딴지를 걸고 싶은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아하하;;;)
세계관 설정을 보면 연금술이 과학으로서 발전된 세계와 문건너편의 연금술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한 세계(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로 문을 경계로 나눠지는데
제생각으로는 로켓을 만들고 하늘에 띄우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보다 오토메일(정말 완벽
한 의수죠..구동시 신체와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걸음걸이에 어떤 어색함도 찾을수
없고...6백만달라의 사나이처럼 괴력을 발휘하는...ㅡㅡ; (오토메일을 단 여자애와 추격신에서
볼수 있듯이 2-3층 건물은 우습습니다....)) 같이 훨씬 뛰어난 기술을 저쪽세계(에드의 세상)
에서 보유하고 있을뿐만아니라 두 계(界)간에 문이라는 경계가 분명히 있는 데도 저쪽세계에
서의 연금술사들은 이쪽세계에서 영혼들을 무지막지하게 끌어와 연금술의 동력으로
사용해 버립니다(호엔하임이 말해주죠..)...
하가렌의 세계가 영화 이연결의 더원같은 parallel space(평행우주) 라는 것도
극장판에서 언급이 되고(같은 얼굴을 가진 주.조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도 알수 있듯이)
있는데 한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열려있는 계와 계의 관계인데 평행이론을 쓰는 것은
참으로 모순적으로 보이더군요.
또한 물질의 이해, 분해, 재구축으로 이뤄진다는 과학(!!)이라고 극구 주장하는 연금술은
결국은 앞서 말한듯이 대충 연성진 하나 맹글어놓구 불쌍한 이쪽 영혼들을 끌어와
연금술사가 힘의 순환(당췌 이 메카니즘은 이해할래야 이해할수 없는...)을 통해 물질을
마구 변화시키고 또는 증가시키고...(손바닥에 땅에 대고 땅이 무지하게 솟아오른다면
어딘가에서는 그만큼 땅이 반대로 꺼져버려야 정상이 아닐까 합니다만.. 그곳에 만약
사람이 서있었다면....씨껍함과 동시에 작가를 원망하며 죽어가겠지요...)
과학이라고 주장하기보다는 역시 오컬트쪽의 힘에 가깝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현자의 돌이라는 것도 스프리건에서 나오는거와 같이 물질의 조성을 변화시키기위해
사용하는 촉매의 개념으로 나온말이라는 것이 실제의 연금술의 역사에서 볼수 있는데
하가렌에서는 많은 영혼들을 압축시켜 정제한 무지막지한 초레어 술법증폭기로 나오죠.
그리고 마지막에 윈리를 버려두고 에드와 알 두형제만 낼름 떠나버린것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ㅡㅡ; 전 하가렌에서 세스카(책벌레..후훗)와 윈리가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둘다 성격과 성향이 제타입이라서..ㅎㅎ;;
아..아무튼.. 오토메일까지 싸가지고 다니면서(그것도 에드의 성장한 신체사이즈를
0.00000000...몇%의 오차도 없이 조정한...ㅡㅡ;) 기다려준 윈리를 가족이네 뭐네할때는
언제고 둘중에 하나라도 남아서 알콩달콩 살았음 했습니다만 낼름 휑~하니 난 형이 좋아
하고 문건너쪽으로 따라온 알뽕스...아 정말 이기적인 두형제 였습니다..쿨럭...
음...아무튼...이것저것 써논 불만(사실은 내용을 더 썼지만 지금도 쓸데없이 긴내용..주구장창
훨씬더 길어져서 욕먹을까봐 많이 줄였습니다....ㅡㅡ;)은....심심하기도 하거니와 되지도 않는
짧은 지식으로 멋대로 지껄여본 것입니다. 하가렌 정말 재밌게 봤고 추천하고 싶은 아니메인
것은 변함없이 확실하답니다.^^;(이제와서 수습하려니까...아..아하하;;;;)
정말 오질나게 길게도 써버리고 말았군요..여기까지 다 읽어 주신분들에게
정말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포인트라도 한 2점씩 나눠드리고 싶군요..^^;
처음쓰는 소감게시판이라 감상,소감이 많이 미흡했지만
다음소감은...ㅡ, ㅡ+;(어...어이...)
아무튼 판타지아 식구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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