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2 오전 1:19:46 Hit. 2564
올해 psp를 구입하면서 버츄어테니스, DJMAX와 같이 구입했던 토크맨.
psp의 버전이 1.5여서 되도록 업글을 안할려고 하다가 토크맨이 썩는게 안타까워 눈물을 머금고 2.0으로 펌업ㅠㅠ
제가 토크맨을 사용해본 결과 토크맨의 최대 장점은 다른 분들이 말하듯이 발음게임이더군요.
[발음게임을 제외한 다른 기능 (예를 들면 한국어로 토크맨에다 말하면 그와 비슷한 뜻의 외국어를 대신 대답해주는 기능, 알람 기능, 환율 환산 등 등)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쓰레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번역기능은 맥스(토크맨의 주인공 새의 이름)가 대부분 알아 먹지를 못하고 설사 알아들었다 하더라도 몇십초 혹은 몇분동안 제 앞에서 멍청히 대답을 기다릴 외국인이 있을까요?이 기능은 간단한 여행회화책이 훨씬 사용범위가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psp를 오래써봤자 5~6시간이면 밧데리가 나가는데 왠 알람기능?--^
외국어 번역기능은 현지에서 쓰기엔 무리고 외국에 가기전에 예습하는 셈 치고 듣고 외우는게 좋을듯하네요.
또 하나의 단점은 아래 사용기에 DJMAX 로딩의 압박이라고 하셨는데 토크맨 사용해 보시면 DJMAX가 너무 쾌적하게 느껴지실겁니다 ㅋㅋ 몇마디 말 만 했다하면 로딩 ㅠㅠ]
발음게임은 그나마 A+을 받지 못하면 계속 연습을 해서 자신의 발음을 점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인이 약간 생소해 하는 R과 L발음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확실히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단점이 있더군요.
F발음과 TH발음을 토크맨이 제대로 알아 듣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free라는 단어를 듣고 free라고 발음을 수도 없이 했지만 A+을 주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pree라고 발음했더니 "와우! 어디서 그런 발음을 배우셨어요?!" 라면서 A+을 날리더군요. --;
나중에 this that 등이 나왔을 때도 B를 몇 번 날리길래 그냥 dis 이런식으로 (콩글리쉬발음으로) 했더니 또 완벽하다면서 A+을 주네요. 젠장
아직 일본어랑 중국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영어처럼 이런 문제가 있을까 걱정이되는군요.
일본어랑 중국어는 제가 잘 몰라서 발음이 맞는지 틀린지를 알 수가 없으니깐요.
요즘 토크맨을 하고 있지만 계속 드는 생각이 "이것때문에 내가 2.0으로 펌업했단말인가?" 하고 후회가 쬐금씩 되는게..
4만원을 넘는 돈을 주고 샀는데 써보니 돈아깝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토크맨을 가지고 외국가시는 분은 psp를 무료로 대여해준다는 이벤트를 봤었는데 과연 토크맨을 가지고 간 여행자들이 미국, 일본, 중국에서 제대로 사용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 10점 만점에 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너무 짠가요? ㅎ
대부분의 기능에 만족하지 못했고 단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접해볼 수 있고 발음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부분에서 준 점수가 5점입니다.
한가지 일러두고 싶은 것은 토크맨을 통해 저보다 더 많은 부분을 활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토크맨에 대한 사용기는 저의 개인적인, 말 그대로의 사용기 입니다. ㅎ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