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6 오전 12:35:49 Hit. 2468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경위는, 제가 호러물을 좋아하는데에 있습니다. 고전틱한 호러물의 팬이거든요. 하지만 천년여우에서의 여우란 [여자배우]를 지칭하는 말이였고 이 작품이 호러물이 아닌 멜로드라마란 것을 깨달았을때, 실망을 느낄 겨를도 없이 전 이미 작품속에 흠뻑 몰입해있었습니다. 치요꼬란 노여배우의 인생의 궤적을 취재하기 위해 온 기자들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경찰에 쫒기던 남자를 숨겨준 치요꼬, 그리고 사랑에 빠지죠. 남자는 만주로 떠나버리고 전란의 시대에 그를 찾기 위해 치요꼬는 배우가됩니다. 그녀가 찍어온 영화들이 현란하게 교차되고 그 속에 이입된 현실은 비극을 배가시킵니다.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면 고향의 밤하늘을 보여주겠다던 그의 약속,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라는 정표를 맞기고 떠나간 남자. 치요꼬는 점차 나이를 먹어갑니다.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고, 국민배우로서 성공했으며, 이제 죽음을 앞둔 늘그막입니다. 추억이 담긴 영화사는 철거되기 직전, 영화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있는 그녀를 취재하여 다큐멘터리를 남기고자 두 기자를 보낸것이죠. 가장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란 무엇일까, 그 아름답다던 고향의 밤하늘은.....
애니를 보며 눈물을 흘리게 만든 최초의 작품입니다.ㅠㅠ
감동의 대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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