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6 오전 12:51:11 Hit. 2545
저는 어린시절 터치란 잡지에 연재되던 [동물의사 닥터 스쿠루] 란 만화에
푹 빠졌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이 작가의 못말리는 간호사란 작품도 찾아 읽게 되고
그만의 독특한 개그세계에 매료되었지요.
배꼽빠지진 않지만 독서 내내 웃음짓게하고,
눈물나진 않지만 가슴한켠이 아리해지는....
작가의 개그코드와 구성의 특색은, 바로 이러한 담백함과 절제미입니다.
헤븐은 괴짜 여사장이 묘지 근처에 프랑스 레스토랑을 개업하며
갖가지 감언이설로 종업원들을 끌어모아 시작되는
알콩달콩한 요리 영업 로맨스(?) 코메디입니다.
문제의 시작은 하도 급히 모으는 통에 종업원들이 모두 요리와 관련없는
직종의 인물들이란 것;;;;;;
전직 은행장, 분식집 지배인 등등.... 유일하게 프랑스 레스토랑 경력이 있는
주인공이 고군분투하게되지요.
일상에 지친 사람들, 유행하는 엽기개그들에 질력이 난 사람들
감각적이기만한 만화에 지쳐버린 모두들
담백한 웃음과 감동이 있는 헤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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