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 스케이프 : 토먼트

소감/간단평

플레인 스케이프 : 토먼트

이스케이프

2006-02-11 오후 3:10:48 Hit. 3375

<p>토먼트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어두우면서 으시시한 느낌이 드는 그래픽톤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화면의 밝기가 어둡다는 것이 아니고 게이머가 느끼는 분위기를 오싹하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게임의 전체 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종일관 게이머에게 심각한 얼굴로 키보드 앞에 앉아 게임의 진행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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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시에 보여지는 효과도 상당하다. 타격계 전투의 효과는 별 볼일이 없지만 마법을 이용한 전투는 광원효과까지 가미해서 제법 볼만하다. 이렇게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사운드다. 토먼트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고독과 상실감 그리고 전투의 박진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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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발더스 게이트와 유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단에만 현재의 파티와 메뉴를 구성하는 바가 있고 나머지를 전체 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쓸데없는 메뉴판을 화면에 보이게 해서 게이머가 게임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는 배려도 있지만 AD&D의 특성상 많은 대화가 게임 중에 등장할 때 대화창을 뺀 나머지 화면이 너무 작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게임에 자주 쓰이는 메뉴는 오른쪽 하단에 단축 아이콘으로 만들어놨으며 이 단축 아이콘은 게임 화면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도 바로 뜨게 끔 구성돼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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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필드상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AD&D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전투를 반복하는 전투는 거의 없다. 일반 롤플레잉에서는 전투를 통해서 경험치를 얻고 레벨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토먼트에서는 주어진 퀘스트를 완성하거나 특정한 아이템을 찾거나 혹은 특별한 인물과 대화해서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전투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말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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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20" align="right">
    <tbody>
        <tr>
            <td bgcolor="#aaddff">
            <table cellspacing="1"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bgcolor="#000000"><a target=_blank href="javascript:void(0);"><img style="MARGIN: 0px" onclick="gsGetSS(10025080,'/gamespot/screenshot/pc/role-playing/plane/la_revi010206_pt_005.jpg')" height="90" src="http://img.gamespot.co.kr/gamespot/screenshot/pc/role-playing/plane/th_revi010206_pt_005.jpg" width="120" border="0" alt=""/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a></td>
                    </tr>
                </tbody>
            </table>
            </td>
        </tr>
        <tr>
            <td class="pc_8" align="center"></td>
        </tr>
    </tbody>
</table>
아무리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이라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없다면 재미는 반감될 것이다. 토먼트에서는 꼭 싸워야 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전투가 벌어지는데 주로 파티와 협동하는 팀 전투가 기본이다. AD&D의 직업관은 확실해서 팔방미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 가지를 잘하면 다른 한 가지는 확실하게 못한다. 때문에 동료가 필요하고 파티를 짜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을 많은 NPC를 동료로 맞이하고 또 이별의 아픔도 겪는다. 전투에서 쉽게 승리하는 관건은 파티의 인물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가장 효과적인 팀플레이를 전개하는데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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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먼트의 가장 큰 특징은 AD&D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화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열심히 길을 찾고 전투만 잘하면 알아서 척척 엔딩까지 진행되는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토먼트는 순간순간 상황판단을 잘해야 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속담은 이 게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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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중요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인물의 화를 돋구거나 그냥 한 칼에 목을 날려버리면 더 이상 게임이 진행되지 않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일반 게임에서는 이런 인물은 죽지 않거나 혹은 반드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해놓지만 토먼트에는 이런 것이 없다.</p>
<p>심지어는 실수로 이 인물을 죽이고도 그것이 실수인줄 모르고 몇 시간을 헤메다가 나중에야 그것을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롤플레잉 게임 자체가 게이머의 감정이입이 가장 충실하게 일어나는 게임이지만 특히 TRPG의 경우에는 아예 '주인공 = 게이머'가 된다. 토먼트는 PC용 게임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게이머의 성격이 그대로 게임에 반영되기 때문에 게임을 거칠게 몰고 가든 아니면 좀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살살 달래서 진행하든 모든 것이 게이머의 마음에 달려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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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먼트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자아의 각성과 삶과 죽음의 문제 그리고 인간의 가치까지 함께 생각하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 게이머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은 블랙 아일의 제작자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들은 오히려 게이머가 이런 부분에 주목하는 것을 더 기뻐한다. 그런 점이 바로 토먼트와 발더스 게이트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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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먼트의 한글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TRPG 게임의 특성상 무지막지할 정도로 대사가 많기 때문에 웬만한 영어실력으로는 CD 4장 분량의 방대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기는 무척 힘들다. 발더스 게이트를 플레이했을 때도 처음에는 영어공부하는 셈치자 하고 생각했던 것이 점점 마우스를 잡고 있는 시간보다 영어사전을 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느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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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20" align="right">
    <tbody>
        <tr>
            <td bgcolor="#aaddff">
            <table cellspacing="1"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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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ody>
            </table>
            </td>
        </tr>
        <tr>
            <td class="pc_8" align="center"></td>
        </tr>
    </tbody>
</table>
토먼트 한글판은 번역 수준이 나쁘지 않다. 사실 어떤 경우에는 한글화된 게임을 하면서 차라리 영문판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는 게임도 있다. 적어도 토먼트의 경우에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튀어나오는 미국식 농담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다. <br/>
<br/>
국내에서 TRPG를 즐기는 게이머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숫자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그것은 한번 매니아라면 영원한 매니아라는 TRPG 특유의 중독성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이런 AD&D에 기반을 둔 게임의 인기는 상당하지만 국내에서는 발더스 게이트를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둔 예가 없다. 그것은 TRPG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지막지하게 긴 영어의 장벽 때문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다행히도 토먼트의 경우 완전 한글화된 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에 적어도 한 가지 걱정은 덜은 셈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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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롤플레잉의 깊이와 맛을 느껴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주저하지 말고 플레이하기 바란다. 폴아웃, 발더스 게이트를 만든 블랙 아일의 명성을 믿는 게이머라면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게임이다. 창세기전이나 악튜러스 같은 게임이 잘 만들어진 아스팔트길을 신나게 달려가는 것에 비유한다면 토먼트는 진흙창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고생고생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br/>
출처 : 게임스팟</p>
<p>음..제가 소장하는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발더스게이트를 재미있게 즐겼는지라</p>
<p>블랙아일에서 게임이 나와 바로 질렀는게 그게 플레인스케이프입니다</p>
<p>처음에는 영문이라..사전을 펴놓고 영어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는데 한글패치 씨디가 </p>
<p>집에 도착하더라구요 아무튼 롤플레잉 게임중에 몇안되는 수작이라고 감히 추천합니다</p>
<p>뭐 이런 비교가 가능한가 모르겠지만 일본에 파이널판타지7이 있다면 미국에는 플레인</p>
<p>스케이프 : 토먼트가 있다..우리나라는 창세기전??ㅎㅎ</p>

Lv.2 / 훈련병 . 이스케이프 (psp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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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입 일 : 2006-02-05 오후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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