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0 오후 4:41:00 Hit. 3255
게임을 시작했을때가 오락실에서 "봄잭" 을 만나고 부터였네요. 슈퍼맨 짝퉁같은게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사과를 맛있게 먹더군요. ^^
오락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당시에 엔딩을 보기 위해 서서 구경한 적이 많았습니다. 게임을 하나씩 클리어하면 옷을 휘리릭 하는 포켓 당구도 인기 였고 개구쟁이 5형제라고
망치 들고 마녀 때려 잡아서 타고있던 빗자루를 갈취하는 게임( 나중에 마메로 클리어 했지만.. ) 도 엔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보글보글도 원코인이 대유행이였고 스파이크 튀겨서 공짜 게임하다 걸려 매맞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저처럼 걸리지 말아야지.. ㅡ_ㅡ
장풍과 워리어겐에 매료되어 스트리트 파이터 공략집에 음반까지 구입했고 사무라이 쇼다운에 줌,인 기능에 빠져 한때 대전에 심취했었지요. 어느정도 오락실이 붐이였을때 등장한 비디오 게임이 재믹스 였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처음 접한게 재믹스 때였죠. 초등학생이였을때 시험을 잘보면 부모님께 하나 사달라고 벼르던 차에 "도덕" 그러니까 "바른생활"을 100점을 받았죠.
다음날 "재믹스"를 어머니에 손을 이끌려 "남극탐험" ,"요술나무" 이렇게 골라서 집에서 밥도 안먹고 한 게 생각이 나네요. 그당시 게임들은 무한 루프라서 엔딩이 없었죠.
단순하지만 그게 고전 게임의 묘미였어요. 펭귄이 나와서 자기집 찾는 게 다인데도 오로지 펭귄을 무사귀향하겠다는 정신으로 게임에 몰두 했습니다.
중학교 무렵인가 GB 흑백 게임보이가 탄생했습니다. "아랑전설"이 나온다고 대단한 난리였죠.스크린샷을 보며 나오면 지른다.. 벼르던 차에 구입했습니다.
그 작은 화면에 오락실에서만 만났던 캐릭터가 춤을 추며 놀고 있더군요. ㅡㅡ" 필살기가 나가는 순간 충격이였습니다. 이 작은 상자에서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네!!!!
화장실에서도 목욕탕에서도 붙잡고 매진했습니다. 그당시 비기가 셀런트 버튼 20번에 숨겨진 캐릭터 나오는 거였죠. 그로부터 타카미 게임이면 무조건 20번 연타 ~
GB가 고장이 날때까지 게임을 했죠. 이 당시 칼라 세가 기어가 나와서 TV 튜닝이 된다고 화제였고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는 레어품이지만..
고전게임에 대명사 FC 패미콤을 들수 있죠. 이 게임기에서 무수히 많은 대작에 시발점이 될만한 게임들이 속출했지요. 드퀘,파판,메탈기어솔리드,드래곤볼...
그 중에서 "드래곤볼"과 "캡틴쯔바사","피구왕통키"가 가장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드래곤볼과 피구왕 통키는 두 종류가 카드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이죠.
드래곤볼은 외전에서 끝나서 무척 아쉬웠지만 최근에 나온 대전게임들이 꾸준히 나오기에 그나마 위로가 되는군요.
이때는 치트와 액플이 없는 관계로 일명 노가다가 성행했습니다. 수행할때 더 좋은 경험치를 얻기 위해 과감히 리셋을 눌렸죠. 힘들어도 재밌었습니다. 피구왕 통키는 고래 사냥을 마치고
너무 힘들었을때... 겨울에 할일없이 그냥 잡아본 게임이지요. 직접 난사 슛도 쏘질 못하고 그저 카드로만 배틀을 꾸리는데도 "이거 이외로 전략적이네" 숫자가 높을 수록 파괴력이 강한 슛이 나오고 필살기를 맞고 쓰려지는 우리편을 구하러 달려가는 장면에선 게임에 전율이
흐르더군요.패스도 가로챌수 있고 필살기도 마음껏 쏘고 드림팀도 꾸릴수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지금은 위닝이 대세지만 "캡틴 쯔바사"에 독수리 슛 한방이면 모든게 끝나는 시절이였습니다.
휴거에 타이거슛과 타이거 드리블이야로 축구에 로망입니다. 게임에서 지면 전판부터 다시 시작해 경험치를 쌓고 (개인적으로 노가다를 좋아함.) 다시 붙고 다시 지고...
세이브 개념이 없어서 노트 한권이 패스워스로 장식됐죠 ^0^
그리고 처음 RPG 게임에 진수를 만끽해준 MD메가드라이버에 "샤이닝 포스2"로 넘어갑니다. RPG를 전혀 모르던 나에게 (그런 게임을 하는 이유를 몰랐음..)
샤이닝 포스는 정말 RPG게임에 교과서 였습니다. 교본이였죠. 드퀘처럼 마차같은 걸로 애들을 운반하다 적과 맵상에서
만남을 가지면 전투가 펼쳐졌는데 성장 시스템이 있어서 직업도 상위 클래스로 전향되고 (전직) 마법 그래픽도 훌륭했습니다. 숨겨진 캐릭터도 각종 조건을 만족하면 나타나는 재미도 있었고 마지막 보스를 (기억이 가물가물..) 몇 턴안에 (조건-아마 20턴인가..) 이것을 만족해서
클리어 하고 엔딩이 끝나고 기다리면 한 2-3분 정도 있다 추가 보너스 맵이 나왔죠. 이 게임으로 인해 RPG도 게임이구나 느꼈음...
메가드라이브 스펙이 상당이 빠른 게임을 지원해서 "소닉",베어너클,"황금도끼"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고등학교때 화려한 색상,확대 줌,인 기능 무수히 많은 타이틀을 지닌 "슈퍼컴보이"를 만져봤습니다.
이 게임기야말로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죠. 나열이 힘들게 무수히 많은 대작이 포진되였죠. 게임을 못하는 시기여서 감춰두고 한 기억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모두 주무신 자정무렵에 몰래 창고에서 흑백 TV로 하던 "성검전설2"에 맛은 지금의 게임 저리 가라 이지요.
어느날도 몰래 하는데 문을 꽝꽝 하는거였습니다.. "이제 죽었구나.." 하던차에 "형 나야" 동생에 목소리였습니다. 그날부터 우리 형제는 밤달빛아래 형제애를 불태우며 2인용를 즐기고
마침내 엔딩을 보고야 말았지요.(물론 공략집을 보면서) 이것도 꽁수가 있는데 화염 마법을 걸고 어떤 특정한 스테이지에서 경험치를 주는 방법도 생각이 나네요. 노가다 였지만...
그때처럼 순박하게 음밀하게 게임을 즐기던때가 없었는데.. ^^ "파이널 판타지6" ,"라이브 어 라이브","로맨싱 사가".. 등등 RPG가 넘쳐났지요.
시험 전날 공부 안하고 다음날 까지 "초무투전2" 하고 시험 횡을 친 기억도 나고.. 고3이 되면서 창고에 1년 동안 생이별을 했지만 ㅜ.ㅜ 1년뒤.. 그동안 슈퍼컴보이가 맛이 갔더군요.
게임기는 역시 돌려야 수명이 증가 되는것을 알았음.. -_- 대입시험을 치루고 바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즐긴 여유가 없더군요.
차츰 멀어지던 차에 동생이 하던 PS1 를 접수했습니다. 그때가 군대 가기 6개월 남겼을때네요. 위닝과 바이오하자드를 하면서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화려한 비쥬얼에 동영상까지.. 이게 게임이구나.. 덜덜덜.. 특히 호러와 공포를 적대시 하던 저에게 "바이오하자드3"는 경악 극치 였지요.
게임이 어려운것보다 길찾기가 어려워서 (심각한 길치라서..) 갔던 길을 잊어 해매고 해매 겨우 세이브 공간까지 갔으니.. (공략집은 문서라서 생쇼를 하면서 길을 찾았습니다.)
지금이야 나이가 더 먹으면 먹을수록(연세 드신분들에게 죄송해요...) 겁이 더 많아지지만.. 그때는 겁대가리가 상실해서 뭐든지 할수 있는 아이켄 두잇 이였죠 ^^
밤 늦은 시간에 주로 플레이 했는데 순간 좀비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재미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보스로 추적자 때문에 좀 고생했지만 .. 내구력이 좋더군요. 도망다니면서 겨우 깼지요.
그러다 "슈퍼로봇 대전 알파"를 즐기던 중 국방의 부름으로 게임을 또 접했고.. 제대후 바로 게임 생활로 취미를 가꿨습니다.
주위에 친구들은 나이값 좀 해라고 게임 아직도 하냐고 하지만 저에겐 게임이 어릴적 유년기와 청소년기 사춘기.. 모두 겪어서 그런지 남달리 생각되네요. 그래서 일본이라는 곳을 더 좋아하나 봅니다. 매니아들 천국이라서~
일본에 독도는 나쁘지만 게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니까요. 그냥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예전 생각 나네요. 그때 처럼 게임 하면서 즐거운적이 없는데..
에뮬로 가끔 즐기면 그때가 회상 되는군요. 그럼 모두들 되는 데 까지 게임 라이프 즐겁게 ~~.
그리고 예전에 게임 잡지에서 50살이 조금 넘으신 분이 "샤이닝 포스2"를 클리어 한 소감을 게재 한적이 있었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
저도 어떤 잡지에 제 글이 게재 될수 있을때까지 할꺼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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