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1 오전 2:24:40 Hit. 2553
1983년 방영된 토미노 감독작품인 성전사단바인의 게임화 버젼입니다.
반다이가 한창 슈퍼로봇대전의 인기 씨리즈만을 따로 야곰야곰 SRPG로 만들던 2000년에
나온 작품입니다.
일단 제 나름대로의 게임으로서의 점수를 주자면 B- 입니다.
물론 단지 게임으로서의 평가이고 원작을 다 보고 플레이한다면 몰입도가 200%증가합니다.
의외로 중독성도 있고 숨겨진 기체 찾기라던가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원작의 케릭터가
아군으로(확인해본것은 두명. 톳도와 가라리아) 들어오기에 원작팬이라면 즐겁게 플레할수있습니다.
하지만 분기의양이 엄청난데 커다란 줄기로는 원작스토리대로 정의의편(?)에서서 평화를
찾는 루트와 드레이크와 손을 잡고 바이스톤웰을 정복해 버리는 루트가 있습니다.
초반 분기에 따라 시나리오가 갈리게됩니다.드레이크쪽 루트일때는 처음으로 지상으로
튕겨져올라갔다 돌아왔을때 에레의 설득, 또는 특정케릭터와의 오라력 충돌로 튕겨졌을때
만나는 시라여왕의 설득으로 다시 정의의편(;)으로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전투멥부분의 장면이 약간 지저분해보이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리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전투화면을 ON,OFF 시킬수도 있고 전투장면이 약간 박력이 부족하지만 3D로 만들어진
오라베틀러의 전투는 한번쯤은 볼만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사운드 입니다.
일부러 그런건지 몰라도 뭔가 우울한 분위기에 음악도 몇곡 되지않아 같은 음악만 반복되어
상당한 짜증과 함께 지루함을 유발합니다.
케릭터의 대화모드에서는 뒤의 배경이 거의 고정이다시피하여 아쉬움을 남깁니다.
다른건 몰라도 지상과 바이스톤웰의 배경이 그대로인건 암울하더군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단점일수도있겠지만 대체 왜 주인공을 오리지널로 만든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냥 원작대로 쇼우를 썼어도 충분했을텐데 말이죠.
오리지널 주인공이 원작의 쇼우가 하던짓(지상으로 튕겨져 올라간다거나 빌바인을 받는다거나)
들을 다 주인공이 해버려서 원작의 쇼우는 정말 존재감이 없습니다.
드레이크쪽으로 붙어야 빌바인을 타고 활약을 하긴 합니다만 분기에 따라 드레이크 쪽이라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단점만 쓴듯한데 원작의 팬들이나 로봇대전을 즐겼던 유저라면 한번쯤 즐겨보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원작을 좀 알고 플레이하면 재미가 남다를테니까 말이죠.
그럼 이상으로 허접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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