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3 오전 2:55:36 Hit. 2231
네타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간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디센트... 번역하면 하강, 내리막 뭐 이런 뜻이겠지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동굴에서 조난 당하는 그런 영화로 생각되시겠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보면 확 깨는 전개로 보는내내 아스트랄해지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인 사라는 교통사고로 남편과 딸을 잃고 얼마 후 친구들과 아직
인간이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동굴을 탐험하게 되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초반에 등장하는 남편과
병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이외에는 단 한명의 남자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같이 탐험을 하는 여인네들이 웬만한 남자들 보다 더 냉철하고
용감무쌍하다는데서 구지 힘좋은 남자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아예 남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건 아닙니다.... 숫놈(?)은
확실히 등장하죠..^^
이쯤되면 이 영화가 B급 혹은 마이너적인 성향이 강한 영화라는건 짐작되실테지만
소우같은 반전이나 블레어위치같이 보는이로 하여금 숨을 막히게 하는 분위기.. 혹은
큐브같은 폐쇠 공포등의 영화속 장치들을 잘 활용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상당히 잔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맘에 드는데 심장 약하신 분들은 피하시는 편이 좋을 듯 싶네요.
식상한 감이 없지않은 소우2보다는 훨씬 신선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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