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7 오전 11:46:07 Hit. 1865
숀펜의 2004년 작 리처드 닉슨의 암살을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데 영화초반엔 무슨내용인지를 잘 몰랐어요.
한 가구세일즈맨이 아내와의 별거 후 2년간의 독신생활을 하다가 점점 생활고에 찌들게 되고
이런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버스에서 타이어를 파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내지만
친구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합니다. 게다가 별거기간이 처음엔 1년이었으나 2년
길어지더니 끝내 아내의 바람으로 결혼은 파국으로 가게되어 이혼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결
국 주인공은 자신의 비참한 생활이 다 인종차별을 하는 닉슨대통령때문이라 여기고 점점 성
격이 극한으로 치닫아 비행기납치를 통한 백악관 침공을 구상합니다. 그렇지만 계획이 부족
하고 독단적인 구상으로 금방 주인공이 총을 맞고 쓰러진 후 자신의 입을 쏘게 됩니다.
아무튼 영화는 솔직히 좀 루즈하게 진행되지만, 숀펜이라는 배우의 걸출한 연기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현대 미국인의 이혼문제, 인종차별문제, 부익부 빈익빈문제, 실업문제 등을 다룬 영
화로 현재 한국의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에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단 20대
후반 이후의 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젊은 분들에겐 삶의 허무를 안겨줄 수 있으니
보신 후 영화내용을 다 잊으실 수 있는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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