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9 오전 6:00:25 Hit. 2044
링이나 주온, 착신아리를 썩어놓은 듯한 영화네요.
얼떨결에 보게 되었는데 공포심 조성보다는 놀래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몇몇장면이나 패턴이 착신아리와 매우 비슷한 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링이나 주온 특유의 일본 귀신이 등장하네요
그럼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의 장점은 쉴세없이 놀래키는 연출에 있습니다.
보통 영화는 6~8분 정도에 한번씩 공포감을 조성해서 놀래키는 주기를
갔는다면 이영화는 2~3분에 몇번씩이나 쉴세 없이 놀래키네요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줄 알았습니다. -0-;
그리고 귀신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귀신류의 공포영화에서 최대의 이점은
귀신이 부담스러워야 한다는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귀신은 대 만족이었습니다. ^^
그리고 단점은 상당히 많은데요. 문제는 이 영화 자체가
짜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공포스러움도 좋지만
이제까지 공포영화에서 답습하던걸 이것저것 그대로 모아놓아서
언제 귀신이 나오지 대충 알게 됩니다. 그런데도 놀라게 되는데
놀래킬때 자연스럽지가 않고 먼가 억지스러워서 놀래고도 짜증이 확 일어납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귀신이 나올때 작정하고 큰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
소리에 있습니다. 보통 말소리나 효과음은 거의 안들릴정도인데
유독 귀신 등장시에만 엄청난 소리로 바이올린 소리가 나다보니
귀신이 나오는걸 알면서도 놀라게 되는.. 귀신에게 놀랐다기 보단
소리에 놀랐다는 말이 더 맞겠네요.. 길가는데 뒤에서 누가
크락션을 크게 울렸을때의 그 짜증남과 비슷하네요..
하지만 후반에는 꽤 재미있습니다. 중간에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코메디도 한번 나오고.. -_-;
머 뻔히 어디서 한번 들어봤을법한 이야기도 마지막에 나옵니다.
(뭐 목 아프다고 할때 부터 거의 대부분 예상했겠지만.. -_-;)
하여간 한번 봐 줄만하네요.. 착신아리에 비교할순 없지만
그 비슷한 류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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