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ii 본체 코드 : 정발판
2. Wii 의 펌웨어 : 3.3K
3. 에러내용 또는 증상 : 위스포츠리조트 영문판의 업데이트로 인한 분홍/녹색 줄무늬 벽돌
상세한 절차보다는 반드시 아셔야 하는 개념을 위주로 요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개념이 없다면 상세한 절차도 의미가 없고, 개념이 충실하다면 대강의 흐름만 알아도 척척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벽돌은 아무리 조심해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더군요. 저는 잠깐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와 보니, 엎어놓은 위모트의 A버튼이 눌려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그토록 조심히 다루던 위가 별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전체 작업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NAND 백업
2. 오토부트 Exploit DVD 준비
3. Savemiifrii 로 DVD 오토부트
4. Exploit 테스트
5. NAND 복구
1. NAND 백업
HackMii Installer 0.6의 boot.elf를 SD 루트에 넣어 BootMii 를 설치하고 Homebrew Channel에서 Home 키를 눌러 BootMii를 실행해서 각종 업데이트나 펌웨어가 설치된 Wii의 NAND 내용을 SD 카드에 백업해야 합니다. 백업 후 SD 루트에 생기는 nand.bin 파일은 아주 중요하니 자신의 PC에 한번 더 백업을 해두도록 하세요. 용량은 500메가 정도입니다.
HackMii Installer 0.6 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설치하는 방법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확인을 하시면 됩니다.
2. 오토부트 Exploit DVD 준비
게임 자체의 버그를 이용해서 Wii를 Exploit할 수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모두들 사용하고 계시는 각종 홈브류 프로그램들은 Exploit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Exploit이 가능한 게임은 대표적으로 젤다와 대난투 라고 불리는 Super Smash Bros Brawl (USA) 입니다. 자신의 펌웨어에서 동작할 수 있는 Exploit인지 검토하기 위해서 http://wiibrew.org 에서 Twilight Hack(젤다)와 Smash Stack(대난투)를 확인합니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Exploit용 게임들은 일본판이거나 영문판이기 때문에 정발 Wii에서 구동되지 않으므로 복사칩이 장착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시 ISO 내부의 IOS를 바꿔치기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ISO를 입수해 BootMe 1.0으로 ISO 파일을 수정하여 DVD를 굽습니다. 이제 System Menu를 건너뛰고 곧바로 게임이 실행되는 오토부트 DVD가 된겁니다. BootMe의 역할은 ISO의 맨 앞자리 한 바이트만 "R"에서 "0" 으로 변경하는 것이며, 닌텐도 공식 복구시디인 Wii Backup Disc 1.31.iso 역시 첫 바이트가 "0"로 오토부트 DVD와 동일한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번에서 설명드린 BootMii와 BootMe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입니다.
3. Savemiifrii 로 DVD 오토부트
한때 SaveMe 라는 벽돌복구용 칩이 팔렸는데, 누군가가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Savemiifrii(SaveMeFree) 라고 부르게 된건데, 정말 공짜는 아니고 옥션에서 8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토부트 DVD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컨트롤러를 4P에 꼽고, D패드라고 불리는 +키의 상하좌우 모든 방향을 눌러 Wii를 켜면 시스템 메뉴를 거치지 않고 오토부트 DVD가 바로 구동되는지 확인합니다. 8천원짜리 컨트롤러는 상하좌우가 모두 한번에 눌리지만, 잘 눌리지가 않는다면 컨트롤러를 분해해야 합니다.
4. Exploit 테스트
오토부트 DVD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내친김에 오토부트해서 Twilight Hack이나 Smash Stack를 이용한 Exploit 절차를 테스트를 해봅니다. 오토부트만 성공한다면 Exploit 하는 방법은 http://wiibrew.org 에서 방법을 손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Twilight Hack의 경우에는 나온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으나 Wii 본체에 Save 파일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므로, 이번에 처음으로 Twilight Hack을 설치했다면 NAND를 다시 백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Smash Stack의 경우에는 SD에서도 Save 파일을 읽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긴 하지만 값비싼 듀얼레이어 DVD에 구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NAND 복구
준비를 철저하게 해뒀기 때문에 벽돌에서 복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SD 루트에 HackMii Installer 0.6의 boot.elf 파일을 넣어둔채 앞서 만든 젤다나 대난투 같은 게임으로 오토부트 하여 Exploit 시킵니다. Exploit 된 순간 SD 루트의 boot.elf 혹은 boot.dol 파일이 기동되어 HackMii Installer 0.6가 작동됩니다.
HackMii Installer 를 이용해서 홈브류 채널과 BootMii를 다시 한 번 인스톨 해주고, Exit를 누르면 홈브류 채널이 실행되는데, 이때 Home 버튼을 눌러 BootMii를 실행합니다.
BootMii는 이미 NAND 칩의 내용을 nand.bin 파일로 백업하는 과정에 한번 사용해 보았으니 익숙하실 겁니다. 이제 정반대로 Recovery 할 차례인데,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1P로 바꿔꼽고 ABXY 버튼을 동시에 눌러 Recovery 시뮬레이션에 성공한 뒤, 본체의 Eject 버튼을 눌러 시뮬레이션 과정에 알아낸 NAND 칩과 nand.bin 파일간에 상이한 부분에 대해서만 NAND 칩에 WRITE를 하면 벽돌에서 해방된 Wii를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각각의 프로그램 사용법이나 Exploit 방법 등은 어차피 파일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쉽게 얻으실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구태여 설명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각 작업의 단계와 의미를 설명해 드리는 것일 뿐, 최소한 그정도의 내용은 스스로 입수하실 수 있어야 벽돌복구를 하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업데이트가 되기 직전에 BootMii로 NAND를 백업했기 때문에 간편하게 복구할 수 있어서 참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더 운이 좋았던건, 여태 모르고 지냈던 파이널판타지아를 찾았다는 것과 스프링님과 같은 친절함과 실력을 겸비한 분을 만났다는 거죠.
아무튼 구글과 이곳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축적된 "개념"을 한 곳에 정리해야 다음 사람이 다시금 맨땅에 헤딩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정리한 것이니 저와 동일한 증상과 복구방법이 아니더라도 벽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회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며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벽돌을 복구하는 모든 과정에 친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스프링님과 다른 많은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飛키님에 의해 2009-10-08 18:40:22 NINTENDO Wii/NGC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