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데, 이 손님은 어떤 불량배가 몽둥이로 개를 때려죽이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그에게 전하며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전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이(蝨)를 잡아 화로에 태우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 다시는 이를 잡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한다. 이에 손님은 자신을 조롱하는 것으로 생각해 화를 내자, '나'는 개와 이가 비록 크기는 다르나 같은 생명체임을 들어 비유적으로, 달팽이의 뿔을 소의 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붕새(鵬)와 같게 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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