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잊혀지다못해 사그러졌을 즈음 용산에서 닌자가이덴을 보고 "와 저거 참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친구놈이 하는말이 "저걸 깨면 팩넣는게임기-아마 패미컴 말하는듯-에서 하던 그 게임 나온다고하더라"
라는 말에 저는 단박에 깨달았죠.
'아 맙소사, 그 게임의 후속작이 저거구나!'
사실 저는 일본게임 -> 대부분 PS 로 나옴 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던터라
PS1 부터 닌자가이덴을 찾았었는데 나오질 않아서 회사가 망했나보다 했더니, 엑스박스로 옮겨간거였습니다 ㅡ.ㅡ;;
근데 얄궂게도 데빌메이크라이 가 저를 사로잡는 바람에 닌자가이덴이고 뭐고 플스2를 사다가 데메크부터 클리어했죠 ㅋㅋ
물론 나중에 [닌자]라는게 너무 그리워서 PS2 시노비 라는 게임을 샀다가 반도 클리어 못하고 친구에게 눈물을 머금으며 주고..
그러다가 또 세월이 지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라는 너무 재밌어보이는 (Wii 에 있는 사무스 아란이 생각나는..)
게임이 나온다길래 360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차저차 하다가 결국 구입해서
닌자가이덴 2를 플레이했습니다.
이놈도 어김없이 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는데, 제일 때려치고 싶었을때가
용암 보스에서 마무리 일격을 날릴때 폭발한다는걸 모르고 다 잡고나서
"후아! 이겼당!" 하면서 칼질하자마자 삐융~! 쾅! 하더니 게임오버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이걸 몇번이나 다시 클리어했는데 이상하게 터지는걸 못피해서 6번이나 보스전을 다시했네요.
또 한번은 지하굴 같은곳에서 뱀 같은 보스가 청룡열차마냥 지나가는데 공략법을 몰라서 어벙벙 거린거..
다깨고나서 "아 내가 이걸 다시하나 봐라" 하면서 있었는데
닌자가이덴3를 하고나니...음 뭐랄까..
짜장을 시켰는데, 짬뽕이 나와서 바꿔달라하기도 그렇고 그냥 먹자하는 심정으로 먹다보니
맛이 나쁘진 않지만... 짬뽕을 먹는 나는 짜장이 무척이나 그리운 심정...? 이었습니다.
(제가 말해놓고도 말인지 막걸린지..)
닌자가이덴3로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무척 재밌어하시지만
저처럼 2나 블랙 등을 먼저하신 분들은 썩 좋아하진 않더라고요. (제가 본 사람만 입니다.)
게다가 이번 닌가3 와 DOA5 에서 하야부사의 캐릭터가 달라진것 같아서 그것도 아쉽구요.
닌가2 와 DOA4 까지만 해도 묵묵한 [닌자] 였는데
여기서는 뭐 그리 말이 많은지 ㅡㅡ
하야부사 : "Prepare!"
저(플레이어) : "뭐시여 저건?!"
그래서 인지 오늘도 와치독스를 하다가 닌자가이덴3 클리어 게시물을 보고
저도 닌가3 를 켜고 "카스미로 해볼까" 하다가 Day 2 에서
"다시하는 그 맛"이 안느껴지더군요.. 그냥 하야부사로 재탕하면 모를까..
그래서 닌가2 를 켜고 새로 시작했는데 그대로.. 엔딩을봤습니다 ㅡ.ㅡ;;
닌자의길을 두번이나 엔딩봤으니 담번에 하게되면 사신의 길을 깨봐야겠네요..
결론은 그냥 닌자가이덴2를 두번이나 엔딩을 보고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닌자가이덴3 가 못만들었다는게 아니라 감독이 달라져서 바뀐 그 스타일이
제가 알고있던 그 닌자가이덴2 와 달라져서 아쉽다는거니 너무 크게 안봐주셨으면 하네요..
혹시 닌자가이덴을 안해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해보시길..
게임불감증을 앓고 계신다면, 잊고있었던 "도전심"이라는게 생길지도 모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