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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마시고 추억얘기~
곰돈이푸
2013-04-27 오전 1:11:05 Hit. 4758
예전 국민학교 다닐때 학교옆 오락실에 스파1 이라는 게임이 등장했었습니다..
류와 켄 .. 두명만 고를수 있었고.. 솔직히 조작법도 지금처럼 정밀한게 아니라서..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개떡같은
조작감..
내 캐릭인데.. 내 뜻대로 안 움직임.. ( 왜 장풍을 쏘지 못하니.. 나쁜사람~ )
그래도 그당시 엄청난 인기에.. 그 겜을 하려고 .. 친구놈들과 아침 7시에 오락실 앞에서 만나 한시간 정도 플레이 및
구경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후인가.. 스파2 가 나왔죠..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감동은.. 흐규흐규 ..
그때 진풍경은 동전을 탑처럼 쌓아놓고.. 자기 순서에 그돈만큼 플레이 할수있는.. (나름의 규칙 ) 이 있겠네요..
혼자 진득히 즐기고 싶은데.. 어떤 놈인지 계속 껴들어오고.. ㅋ 그로인해 싸움도 참 많이 했네요..
게임을 하다 죽을듯 싶으면 .. 친구놈이 옆에서 있다가 이어주기도 했구요 ^^ㅋ
그당시 제 작은 목표는 .. 스파2 기계를 제 방에 놓는거였습니다..
초창기 인기가 좀 줄어들때.. 오락실 아저씨랑 샤바샤바.. 결국은 그당시 돈으로 50만원 정도 ~
점심도 굶고.. 친구들과 애정넘치는 짤짤이.. 고스톱 . 각종 우정을 나누면서.. 가장 많이 모았던게 27만 이였나..
하지만 결국 50 까지는 채우지 못하고 .. 스파2는 점점 잊혀져 갔네요..
그당시 계속 생각했던게.. 나중에 돈 모으면 정말 사고 싶은거 다 사고 살아야지 .. 였는데.. ㅋ
막상 어른이 된 지금..
술집에서 하루에 몇십만원씩 쓰면서.. 그때 스파2 오락기를 사려고 쌈지돈을 모으던 그 소년의 열정이 어디로 갔나 싶네요..
p.s
분명 그 때도.. 지금도.. 같은 나 인데..
왠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그 소년이.. 문득 너무 보고싶네요..
p.s 2
그당시 소년과 함께 남산길을 걸었던 소녀는 지금쯤 어떻게 살고있을까... ^^*
Lv.11 / 준위 . 곰돈이푸 (zero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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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인 트 : 6534 P
가 입 일 : 2010-04-06 오전 7:45:59
최종접속일 : 2019-04-30 오후 9: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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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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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1:19:03
스트리터 파이터의 꿈은 중학교때 슈퍼패미콤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이식되면서 이루어졌지요.^^
당시 슈퍼패미콤 본체가격이 20 장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이거산다고 돈 엄청모았지요.ㅜㅜ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01:54:15
그당시 사촌동생 겜팩 (메가드라이브) 바꾸러 청계천 많이 다녔는데.. ㅋ
스파 이식된거 겜 가계마다 늘 틀어놨었죠 ^^ 꼬마애들 우루루 모여있고 ^^*
혹... 그 꼬맹이들 중에 덴젤님도 ^^*
·댓글
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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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2:10:22
전주로 용산으로 이용했어요.^^ 그당시는 게임샵이 용산에 엄청 많았거든요.
·댓글
곰돈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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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2:23:20
그렇군요 ^^ㅋ 서울 사시나요? 파판은 정모 같은거 없나.. 곱창에 소주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 재밌을듯 ^^* 덴젤님은 함 보구 싶다능~ 나 남자 안좋아 한다능~ 무서워 말라능~ ^^*
덴젤님은 제가 한잔 산다능 ~ ^^*
의외로 파판이 노령화 인데 ^^*
·댓글
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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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3:27:53
슈퍼패미콤 가지고 놀당시에 중.고등학교 다니신분들은 지금 30 대 중반일 겁니다.
저도 올해 37 ㅜㅜ 게임이있어서 햄볶습니다.ㅋ
·댓글
사악한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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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6:12:46
저도 공감가네요. 전 35입니다. 형님들.ㅋㅋ
·댓글
곰돈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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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6:35:55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 형님은 무슨 ^^* ㅋ 삼십대 중반 분들 함 뭉쳐야 되는거 아닌가~
더 늙으면 삼십대에 못 끼는데 ^^*
·댓글
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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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7:00:45
이제 술좀 깨셨군요.나이먹다보니 소주는 1병이 가장 이상적이더군요.ㅜㅜ
·댓글
존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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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5:40:43
존팍님이 (2013/04/27 05:50)에 삭제 하였습니다.
·댓글
존팍
추천
2013-04-27 05:50:27
국딩때 하루용돈 200원 이었네요 참 가난 했었죠
수업 마치면 오락실로 달려 갔고
돈이 얼마 없는 관계로 대전게임은 하고 싶어도 참아야 했었죠 구경만 하거나...
주로 하던게 더블 드래곤2, 원더보이2, 뉴질랜드 스토리, 레지스탕스, 보글보글 같은
원코인 으로 끝판 깨거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임들만 했었네요
당시에 팅군다는 표현을 하던데
동내 침좀 뱉던 형아들 클래식 기타줄 같은거 동그랗게 말아서 동전 투입구에 쑤시기 반복하면
코인이 올라 가더라는ㅋㅋ 걸려서 주인한테 얻어 터지는 광경도 많이 봤었죠
이게 업그레이드 되서 전기 라이터나 가스렌지 안에 탁탁 거리면서 스파크 일어나는거 ...
그걸로 팅구는 인간들도 있더군요 ㅋㅋㅋ
곰돈이푸 님 글 읽고 댓글 적다보니 정말 그 시절 오락실 풍경들 또래 친구들 분위기
이런 것들이 자세히 그려지고
아주 잠깐 이라도 다시 한번 돌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네요
·댓글
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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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4:58:21
그래서 조금오래하는 방법이 문방구 십원짜리 게임들이 있었지요.
·댓글
곰돈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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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6:38:14
전 아니고 .. 제 친구가 !! 좀 침좀 뱉었어요^^* 새벽에 10원 20원 짜리 하던 오락기계 들고 튀기도 했는데..
전 아닙니다.. 절대^^*
·댓글
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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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8:38:35
아..그때 그런 시절도 있었는데요..ㅎㅎ
추억도 정말 아주 먼 추억이 되버렸습니다..
근데..파판에는 좀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이런 글에 비추를 날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가..
무튼 전 추천 한방 드립니다..^^
·댓글
덴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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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14:59:11
엑박게임 관련애기 아니면 무조건 비추날리시는 분들이 있어요.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16:41:26
비추에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비추주는 분들이 있으면 퀘이커 님처럼 추천주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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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09:08:41
추억 돋네요 ㅎㅎ
자주 mame로 에뮬겜 하곤하지만 역시 오래는 못해요 ㅜㅜ
그때가 그립네요. 스파는 어린시절 최고의 게임이었죠.
게임기는 가난해 엄두도 못낼뿐더러 어무니께 오락실 간것만 걸려도 엄청 맞아서 몰래 갔었는데...
이젠 집에서 편히 겜해도 그때 그 재미가 없네요. 돈이 안들어가서 그런가...;;;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16:42:37
역시 돈내고 해야 재미가 더 한듯.. 그래서 전 지금 조카들 놀러오면 겜 시켜줄때 돈받고
시켜줍니다.. ㅋㅋ ( 순전히 애들 더 재밌으라고.. 정말루!! )
·댓글
vox
추천
2013-04-27 10:51:01
국딩때 슈퍼패미콤으로 스트리트파이터2(아마터보였던걸로 기억을합니다 그 외 4대보스가 등장했던버전) 발매 되었을 때 용산역과 연결된 버스터미널 개찰구쪽으로 나가면 게임샵들이 주르륵 있고, 그 앞에 켜놓은 스파2를 하겠다고 배치되어있는 의자 두개에 줄서서 대전을 해나가는 광경을 신기하게 봤었더랬는데..
같이 줄서서 실력 발휘를 해보고 싶었지만 스파2의 달심 중간발 얍삽이 하다가 오락실에서 형들한테 맞았던 기억 땜시 참았었네요. 패드로 하는 플레이라 잘 못했겠지만서도..
그 때만큼의 게임 열정이 깊었던 때도 없엇네요~ 덕분에 옛생각에 잠시 웃고 갑니다^^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16:43:55
잠시 추억에 웃으시라고 .. 이렇게 쓴거에요 ~ ^^* 좋죠 ? ㅋ
·댓글
vox
추천
2013-04-27 10:54:34
아! 추천 한방 날리고 갑니다~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16:45:03
에구.. 뭘 이런걸다.. 넣어둬~ 넣어둬 ~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꾸벅 ^^*
·댓글
화랑이
추천
2013-04-27 15:58:15
그 소년의 열정이란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10대, 20대, 30대를 넘어서면서 서로다른 인생들을 살아간다는 느낌이 많이드네요.
·댓글
곰돈이푸
추천
2013-04-27 16:46:01
역시 같은 원사라 다르군요.. 쿠헬쿠헬~ 서로 다른 내가 살아가는게 인생인듯 싶어요^^*
·댓글
땡구
추천
2013-04-27 20:50:30
그때 당시 오락실에서 동전 넣는곳 옆에 연습장이나 빳빳한걸로 넣고 살살건드려주면 코인 올라가는짓
도 많이 하고 항상 오락실 제일먼저 출근해서 등교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8시 50분쯤 학교로 가곤 했었는데..ㅎㅎ
·댓글
추천
2013-04-28 00:31:02
추억 얘기를 자유게시판에 않하셔서 그랬나..누가 비추를..
·댓글
롤러몬스터
추천
2013-04-30 16:17:13
전 사는곳이 홍대근처라...
홍익대 정문옆 오락실에서 애프터버너 열심히 하던거랑...
길건너 놀이터 옆으로 주르륵~ 있던 오락실이 그립습니다...
·댓글
여준파파
추천
2013-05-02 21:32:53
힘내세요. 20세기 소년들이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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