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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운명적 첫 만남 (인피니트 스샷 리뷰)
검은마약
2013-03-30 오후 3:29:18 Hit. 2505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게임이더군요.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세계관과 스토리, 블럭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연출까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대작이 한글화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PC판 한글패치에 희망을 갖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플레이 중입니다. (스샷은 엑박판)
엘리자베스가 갇혀있는 탑의 전경.. 마치 라푼젤의 공주를 연상시키는 구성입니다.
빚을 져서는 안되는 자들에게 빚을 지고, 청산하기 위해 탑으로 향하는 부커..
그녀가 있는 정상까지의 여정이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목숨을 담보로 구출해야만 하는 소녀..
하지만 그녀는 모든 순간을 감시 당하고 있었다.
거울 너머로 처음 마주치는 엘리자베스.. 미묘한 설레임을 일게 만드는 순간!
조용히 깔리는 BGM도 인상적입니다.
그녀는 부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지만.. 부커는 조용히 엘리자베스를 바라봅니다.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나 여러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연출입니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깔려있는 영화적 연출과 영상 언어가 저의 마음을 사로 잡는군요.
엘리자베스는 에펠탑과 세상을 동경하는 평범한 소녀..
...는 아니었는 듯. 이..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그녀는 차원의 벽을 찢어 서로 다른 공간을 여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참.. 연출이 예술입니다!!
탑에 갇힌 공주를 구원하기 위해 내려오는 천사처럼..
천장에서 떨어지는 부커.
그 순간 보이는 천장에는 절묘하게 천국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디렉터인 켄 레빈이 의도한 연출이겠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영화처럼 자연스럽습니다.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놀라는 엘리자베스..
그리고 터져 나오는 명대사!! "아 유 리얼?"
캬~ 이 얼마나 멋진 연출이란 말입니까!
감동~ 또 감동~~
태어나 지금까지 탑에 갇혀 세상과 단절되었던 그녀에겐.. 경계심도 잠시..
자신의 앞에 있는 그가 진짜인지를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잠깐의 교감을 나눈 두 사람은.. 공주를 데리고 야반도주 하듯, 세상을 향해 뛰쳐 나옵니다.
하지만 그 길이 결코 순탄치 않겠죠.
장면이 바뀝니다.
그리고 출시 전부터 가장 궁금했었던 부분을 잠시나마 긁어 주네요.
게임은 부커의 꿈속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영화의 당골 소재인 꿈은 대부분 주인공의 미래나 과거를 비추는
복선적인 요소로 많이 쓰입니다.
사무실로 다시 찾아온 빚쟁이들에게 부커는 그들이 그녀를 헤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하는 심리를 보여줍니다.
제가 가장 궁금해 했었던 부분입니다. 위험한 자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그녀를 데려다 준다면..
'결국 그녀는 어떻게 되는거야?' 라는 의문이었죠.
꿈은 그들의 암울한 미래를 암시하 듯 불안합니다.
어둡고 경직된 엘리자베스의 얼굴에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결말이야 어찌 됐든.. 지금 당장은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기에..
고생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현재 중반까지 진행한 상태입니다. 아직 막바지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임팩트를 안겨주는 작품이네요.
연극에서는 소품이라고 부르 듯. 게임 내의 오브젝트 배치나 사용을 연극적으로 활용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게임 사이 사이에 깔려있는 복선과 영화적 연출 또한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 주관이지만 갈수록 영화와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바쇽 인피니트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과거처럼 단순히 즐기고 마는 정도의 틀에 게임을 가둬두기엔 벅찬 느낌입니다.
올해 고티 경쟁은 바쇽 인피니트와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싸움이란 건 불 보듯 뻔할 겁니다.
라오어 또한 픽사에서 스토리 텔링을 배워와서 도입했을 만큼 영화적 연출에 공을 들였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되는군요.^^
그래서 제 결론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세번 하세요!! ^^
Lv.14 / 대위 . 검은마약 (cooljh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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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인 트 : 9655 P
가 입 일 : 2010-07-21 오후 5: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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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기종
ps2, ps vita, ps4 pro, New 3DS, WiiU, Switch,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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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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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0 16:01:31
언어 문제 때문에 4월발매되는 일어더빙되는 일본판만 기다리고있는데,
그.. 스카이라인인가 뭔가까지하다가 저 여자만나면
끝까지 다 깨버릴꺼 같아서 일단 접긴했는데, 근질근질하네요 ^^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16:15:13
헉,. 독고님은 일본어를 들을실 줄 아시는 군요!!
한편으론 부럽네요.^^;
·댓글
덴젤워싱턴
추천
2013-03-30 16:03:10
저도 2회차에 트레이너써서 아주 잼나게 하고있습니다.무한마나 ^^ 무한총알 아주조져버립니다.^^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16:17:55
ㅋㅋ2회차부턴 트레이너로 조지는게 꿀 재미죠!
하지만 망설여 집니다.;; 한글패치 나오기 전에 깨야할 것인가, 보류해야 하는 것인가..
한번 클리어 하면 첫 플레이 때보다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지긴 해서요.
계속 고민중이네요.^^;;
·댓글
pamas
추천
2013-03-30 16:56:05
pamas님이 (2013/03/30 16:56)에 삭제 하였습니다.
·댓글
나오미헌터
추천
2013-03-30 16:32:39
저랑같은 생각이시네요.
저도 하다가 한글판으로 하려고 중간에 놨습니다.
아무래도 이겜은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해야 재미가 더 부각될거같더군요.
pc판 완벽한패나오면 간만에 유선패드 꼽아볼 예정입니다.^^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16:47:23
아무래도 완벽 한글패치 전까진 손 안 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참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듯 싶어요.^^
·댓글
pamas
추천
2013-03-30 16:49:56
저도 사실 한글패치 나오면 하려고 손 안댈 생각이었으나 하도 궁금해서 잠깐 맛만 좀 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엔딩을 보고 있더군요,, ㅋㅋ
그러나 역시 스토리를 몰라 총질겜으로서의 재미밖에 못 느꼈으니 뭔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건 어쩔수 없군요.
한글 패치 나오면 구석구석 다니며 npc 대사들과 라디오 일지 다 찾아 읽으면서 제대로 달려볼 생각입니다.
원래 바쇽은 라디오 일지 읽으며 스토리 알아나가는 재미인데 말이죠. 이렇게 한패가 기다려지는 겜도 첨이네요.
스샷까지 곁들인 리뷰,, 추천드립니다.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17:02:00
파마스님, 결국 참지 못하고 엔딩까지 달리셨군요!?^^
ㅎㅎ저도 참기 힘드네요.;; 메인 대사 자체는 이해하기 쉬운 영단어라 큰 지장은 없는데..
게임내내 빠르게 지나가는 엘리자베스와의 대화라던가 자막이 나오지 않는 오디오 로그들이
몰입을 방해하네요.; 저는 되도록 참았다가 즐기려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스카이림 한패자료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확인해보세요.^^
·댓글
blackny
추천
2013-03-30 18:03:57
아...한번 해봐야 할가요.....아직 안해본 겜이라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20:34:31
이런 게임을 놓친다면 게이머로서 불행입니다.
·댓글
blackny
추천
2013-03-30 20:39:15
바이오쇼크 시리지 겜 하는 동영상보고 그닥 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겜은 있으니까...
·댓글
덴젤워싱턴
추천
2013-03-30 18:30:25
한번깨서 그런지 긴장감은 없네요.그냥 닥돌 총질로 변한 느낌입니다.ㅜㅜ
1999 모드는 컨티뉴가 계속 안되더군요.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20:35:49
원래 한번 깨고나면 긴장감이 많이 저하됩니다.;;
·댓글
네로스타
추천
2013-03-30 20:04:46
스토리가 너무 인상적이었죠. 바이오쇼크라는 게임을 완전 다시 보게 만들어준 게임. 연출과 스토리 게임성 모든 면에서 성공한 명작. 올해의 고티는 이 작품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댓글
검은마약
추천
2013-03-30 20:41:27
스토리와 연출은 과히 충격입니다. 결말을 보지 않았음에도..
감성적으로 와 닿는 임팩트는 완다와 거상 이후 처음인 듯 싶습니다.
이번세대 웬만한 게임 다 해봤지만.. 이정도의 게임은 스카이림과 언챠2, 갓옵3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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