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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뜬금없게 옛날 게임들이 생각나서 각 기종별로 열심히 에뮬을 찾아서 해보았습니다.
대우 재믹스 때부터 게임을 해왔던지라 정말 어릴적 추억들이 살아나더군요.
게임자체도 재미있지만 머리 속에서만 맴돌았던 게임화면, 게임사운드 등을 다시 한번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에뮬들이 너무 성능이 좋아져서 컴퓨터 사양만 된다면 비교적 최근 게임기용 게임까지
이제 정말 구동안되는 게임이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처음 제가 게임기의 세계에 입문했던 재믹스(MSX)부터 구동시켜 보았습니다.
노란잠수함, 물고기가 나오는 보글보글, 신밧드의 모험, 마성전설, 일촌법사, 더블드래곤, 영환도사, 대마성, 꾀돌이
닌자프린세스, 퀸플, 모아이의 보물(?) 등등...
그런데 이번에 무엇보다 큰 수확은 용의전설과 아기공룡둘리를 찾았다는 것!
그 옛날 용의전설을 롬팩으로 구입했을 때는 전용 콘트롤러까지 함께 케이스에 동봉되어있던 나름 고급스런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게임자체의 진행방식은 명작이었던 마성전설과 거의 비슷합니다만 그래도 그 때 당시에도 팩교환 등으로
구하기는 어려웠던 게임이었습니다. 그 때 샀던 팩은 지금 어디 쳐박혀있는지 원... 어디 있긴 있을 텐데...
또 하나의 게임 아기공룡 둘리는 MSX말기에 발매된 게임이었습니다. 한창 닌텐도 패밀리 게임등을 즐길때
발매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는 그냥 둘리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만
그렇게 오래 즐기지는 않았던 것 같은... 둘리는 아직 구동시켜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퇴근하면 한 번 해보아야 겠네요.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그 옛날 게임을 같이 했던 친구들도 모두 각자의 가정에서 생활을 하는 지라
이제 이런 이야기를 여유있게 같이 나눌 친구들도 없네요...
그 때 기억을 같이 공감하는 재미도 있는데 좀 아쉬운 마음에 이곳에 글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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