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SFC 파판시리즈는 몽땅 클리어 달성 했습니다. 으하하하;
많은 올드파판팬들이 최고의 스토리라고 꼽는 4편.
단순한 레벨업에 의한 어빌리티습득 시스템이라서
시스템쪽으로는 많이 신경을 쓰지 않도록 되어있어서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무척이나 높았던거 같네요.
스토리면에서는 확실히 5편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드라마성이 두드러지면서 파티원이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계속 교체되고 무엇보다 시리즈 최고의 파티원인 5인파티를 조작할수
있다는것도 매력이었네요.
(근데 왠지 스토리나 엔딩스크롤을 보아도 스타워즈의 영향을 꽤 받은듯이
보이더군요. 골베자도 어딘가 다스베이더틱한 면이...;;)
시스템상으로는 단순하기도 했지만
인터페이스나 인벤토리면에서는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특히 회복마법걸때...
플2에서 패미콤까지 파판 리버스 플레이를 생각하게 된것은
화려한 그래픽에 익숙해진 눈높이를 단계적으로 낮추면서
비쥬얼적인 거부감을 낮출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스템상으로는 반대로 플레이를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윽..
리버스로 시리즈 플레이를 하니까 그전의 편리했던 인터페이스가
그리워지면서 가끔 짜증날때가 있더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FF4 현재까지 플레이해본 파판중 최고의 난이도 였습니다.
자력의 동굴과 실프의 동굴에서의 고생이 기억이 나는군요.
또 몹들이 항상 헤이스트 상태인지 공격인터벌시간이 왜그렇게 짧던지
잠시만 멍하니 있어도 전투불능에 빠지기 일수 ㅠㅠ
ATB가 처음 도입된 시리즈이긴 하지만 ATB게이지가 없어서 헤이스트와 슬로우의
차이는 별로 못느끼겠더라구요. 슬로우를 걸어도 아군 1턴에 적이 2턴행동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적공격패턴때문에 그만큼 전투에서의 몰입도도 컸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올드 RPG에서 난이도가 높다는 말은 ...노가다와 직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역시나 노가다를 안할수는 없더군요. 라스트보스 때가 파티 평균랩이 55 정도 였는데도
약간 클리어가 벅찬 느낌이었네요.
게다가 아다만갑옷을 얻으려는 눈물겨웠던 노력들..ㅠㅠ
(다행이라면 노가다가 귀찮을때는 가~끔 에뮬터보모드를 발동시켰다는거 ..ㅎㅎㅎ;;;)
아무튼 이제 패미콤용 파판 1,2,3을 남겨두고 있군요.
처음 소유했던 콘솔이 패미콤이었는데..벌써 몇년전인지..
완전 초심으로 돌아가 파판1,2,3 에 도전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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