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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매자들이 배송 사기에다 물건을 2,3년 재고털기, 불량물건 처리미비 등등을 해대서 한두달동안 3,4번 내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어제 일이 있어 대형 마트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갔드랬지요. 마트 식당 한중간에 푸드트럭비슷하게 셋팅하고 젊은 사람 한두명이 쌀국수를 파는 가게에 주문을 했드랬습니다. 뭐 양도 적도, 조미료 국이었지만 배고파서 아쉰대로 때우고 나오는데 요즘은 셀프서비스로 인건비를 아끼지 않습니까. 근데 푸드트럭이라 4방이 터있고, 제쪽에서 빈그릇을 돌려주려했더니 덩치큰 여자점원이 "저쪽으로(대각선 반대쪽으로) 반납해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상당히 퉁명스러웠죠. 바로 손만 뻗으면 되는데... 기분이 상해 그냥 여기에 두고 갈까 하다가... 그래 갑질하지 말자는 맘으로 돌아 갔지요. 그런데 반납된 식판이 치워지지 않아 올려놓을 공간도 없는 겁니다. 그제서야 다시 자기도 건너편으로 와서 식판하나 치워주더군요. 그냥 좋게 가자는 마음으로 거기에 빈그릇을 두고 돌아서는데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근데 이것이... 눈도 안마주치고(일명 노룩?) 완전 영혼없는 말투에 귀찮음이 뭍어나고 진짜 기계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욱하는거 참고 그냥 나왔습니다만.
이거 갑질이라고 해야 분이 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테이블에 두고 나오는 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반납하려고 했던곳에 둘걸... 너무 후회가 되더군요. 두번다시 그 가게는 이용하지 않겠지만 사업 마인드가 손님을 일거리로만 보는 듯하고 이런 역갑질이라면 나도 갑질해야 정신차리려나 하는 맘이 들었네요. 아직까지 소화가 안되고 체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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