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가 뚜껑을 모두 열어 ps3의 온도를 낮춘 방법을 공유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셔서 사진으로 간단히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ㅎ 정답은 아니고 왕초보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고수님들 지적질 대환영입니다. 개인적으로 효과본 방법인데 괜히 따라해서 눈물의 나날을 보내시는 일이 없길바래요 ㅎ
1.사기 아닌 사기당해서 산 플스3 - 일단 저가 쓰는 기종은 2505b입니다. 중고로 구매를 했는데, 비행기 이륙음에 온도가 가만있는데 80도까지 가는 뜨거운(??)녀석이 왔더군요. 판매자가 환불은 안되니 돈을 조금 깎아주겠다고 하여 진흙탕싸움하기 싫어 수락한 후 쓰고 있다가 '본체의 온도가 너무 높으니 끄세요 ^^'라는 메세지가 뜨더니 무시를 하니 친절하게 직접 꺼주시네요 ^^ 이게 말로만 듣던 보드크리인가? 옐로우 라이트가 오는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겹치기 시작했습니다. 팬컨트롤러를 켜보니 온도가 82도 ^^ 2D게임도 못돌리는 플스를 중고로 사니 참으로 행복하고 걱정없이 잠을잤겠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2.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자 -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니 뚜따를 해야한다, 써멀재도포다, 쿨러작업을 가자 등등 초보들이 도저히 손대기 힘든 영역들이 많더군요. 그나마 쉬운 쿨러설치글들을 계속 읽다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3.플스3의 통기구조(주관주의 뇌피셜주의) - 사진을 보시면 CPU나 RSX등 메인보드가 달린 위치에서 발생한 열을 쿨러가 빨아서 밖으로 보내는데 이 바람으로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열도 함께 배출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플스의 뚜껑이 일차적으로 열을 가두고, 전원부의 뚜껑이 또 열을 가두어서 결과적으로 내부에 열이 갇히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악순환의 연속인거 같은데요...(아니면 죄송) 즉 위에 천막치고 나가는 출구쪽에 패딩 침낭으로 다막아 놓고 안에서 환풍기 틀어서 바람 잘 통하고 안덥지?하는 식의 통풍구조인 것 같네요.
4.분해 -저는 일단 이공계쪽도 아니고 기계를 만지는 데에 굉장히 취약한 사람입니다. 뚜껑을 연 이유가 쿨러 납땜질을 못해서에요 ㅋㅋ 플스3의 뚜껑은 2개가 있더군요 1개는 윗쪽뚜껑 1개는 아래쪽 뚜껑, 위쪽은 떼어내기 일도 아닙니다. 십자나사 몇개 풀고 별나사 몇개만 풀어주면 끝~ 문제는 아래쪽 녀석인데요. 요녀석을 떼어내려면 블루레이와 전원부의 연결선을 모두 뽑아내고 눈에 보이는 나사란 나사는 죄다 풀어야합니다. 플스3를 분해할 떄 겁많이 먹었는데 차근차근 따라하니 진짜 어렵지 않은 구조더라구요. 겁내지 마시고 전원부선이랑 블루레이 연결선 제거만 잘하시면 진짜 겁내실 필요없습니다.
*망할 별나사 조지는 법 ps3 뚜껑을 열 때 아래쪽의 십자나사를 모두 제거한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려다가 별나사가 '안녕 어서와 별나사는 처음이지? 덤벼봐 자식아 '하면 깨갱하고 포기하신분이 제법 되실겁니다 ㅎㅎ 다들 별드라이버가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그냥 호수 작은 일자드라이버로 별 무시하고 살짝 힘으로 눌러서 여니까 쑥쑥 열립니다. 일자드라이버 호수는 모르겠네요 아기들장난감 건전지 부분에 있는 작은 나사에 맞는 셋트 드라이버에서 작은놈으로 열리니까 잘열립니다.
세부적인 분해기는 제가 이전에 쓴 글 112705번에 마지막댓글로 ID iee님이 친절하게 PS3분해하는 법을 링크걸어주셨습니다 iee님에게 감사드리며 모두들 참고해봅시다 ㅎ
5.뇌피셜 통풍끝판왕 가.쿨러 설치 -쿨러작업도 결국은 뚜껑을 유지하고 열을 빨아들이는 쿨러에 힘을 더해주는 흡기(외부공기를 빨아들이는)쿨러를 달아주고 전원부 뚜껑 윗쪽에 구멍을 뚫어 배기(빠져나가는)쿨러를 달아주는 구조더군요. 결국 뚜껑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리고 쿨러의 전원을 위한 납땜질(인두무서웡ㅠ)을 보고 과감히 포기해버렸습니다. 나.써멀재도포, 뚜따 - CPU를 통째로 뜯어내서 작업을 한다 하하하하하하하 더 이상 긴말 않겠습니다
다.뇌피셜 통풍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이마트에서 9900원짜리 노트북 쿨러를 샀습니다. 노트북 쿨러를 아래쪽 뚜껑밑에 둬봤자 패딩잠바 겉에 손풍기부는 수준이라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래쪽 뚜껑에 노트북 쿨러에 바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뚫고, 윗쪽 뚜껑은 없애버리자 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윗쪽 뚜껑과 전원부 뚜껑에 구멍을 많이 뚫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위쪽뚜껑에 드릴로 구멍2개째 뚫다가 배터리가 다되는 바람에 씨부아아알!!!!하고 뚜껑을 통쨰로 뜯어냈습니다. 내장하드 플스인지라 블루레이도 과감히 뜯어냈습니다. 전원부 뚜껑도 그냥 뜯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아직 드릴을 충전하지 않아 아래쪽뚜껑을 뚫지 않고 기분삼아 노트북 쿨러를 달아놓았습니다. 그 상태가 밑의 사진입니다. 밑의 사진은 윗쪽뚜껑, 전원부 뚜껑, 블루레이를 제거한 상태의 플스입니다. 아무문제없이 잘구동됩니다. 온도는 말도 안될정도로 떨어지고 온도가 떨어지니 팬도 너무 조용해졌습니다. 두서없이 쓴글이라 조금 혼란스러우실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일수 있으니 너무 주의깊게 보진 마시구요, 그냥 참 어렵게 게임하는 인간이 있구나 하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뚜따 써멀재도포 쿨러설치 모두 부담스러우신데 온도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은 한 번 쯤은 도전해보세요 ㅎㅎ (뒷감당은 알아서 ㅎ)
귀차니즘이 아니었음 일일이 분해기 팁과 제거하는 장면도 모두 사진을 찍어 설명드리고 싶으나 집에 저의 고용주(?)2명을 두고 있는 상태라.... 큰 고용주가 플스를 무척 안좋아하시고, 작은고용주는 킬라고 하면 옆에 와서 패드를 빼앗아 가네요 ㅠㅠ 고용자들여 힘냅시다 ㅠㅠ
다들 즐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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