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동안 엑박 360만 쓰다 보니 한참 신작도 없고 요즘 심심해서 컴 업글을 해봤네요. 워낙 구닥다리 컴터라 게이밍 pc 맞추려먼 전체를 싹 다 갈아야 하는 판국이라 그냥 적당한 사양으로 갖고 있는거에서 최대한 쥐어짜내 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풀옵, 60프레임은 바라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중옵수준에 콘솔과 같은 30프레임만
안정적으로 뽑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대충 살펴보니,, 메인보드 빼고 교체할수 있는건 cpu, 램, 글픽카드,,, 3가지,, 중고 cpu 3만, 램8g 3.5, 글픽카드 신품으로 1050 TI (비램4g)18만.. 총합 25만 정도 들었네요.. 사양자체가 워낙 불안하다보니 글픽카드만 좀 무리하게 질렀습니다.. 사실 구닥다리 보드와 cpu라 글픽카드 성능도 다 못 뽑아낸다는게 함정이지만,, ㅜ 하튼 교체하고 위쳐3, 폴아웃4, 어크 유니티, 신디케이트, 스카이림 리마, 파크라이4, 스파5 등등 돌려봤습니다.. 우선 위쳐3와 폴아웃4.. 옵션은 적당히 타협하고,, 중옵정도(부분하옵,부분상옵), 프레임은 대략 평균 40~50안팎으로 가변되는데 그래도 30 밑으로는 안내려가서 30프레임 제한거니까 콘솔처럼 딱 30프레임 고정으로 쾌적하게 돌아가네요. 엑박으로 30프레임 겜을 오래 해와서 익숙한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30프렘,. ㅋ 위쳐3와 폴아웃4는 상당히 안정적인 30프렘으로 돌아가고 유니티가 역시 소문대로 엄청난 그래픽과
군중수의 압박으로 사람 몰린 곳은 20프렘대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엑박360 하면서 갠적으로 싫어했던 화면 갈라지는 테어링 현상 없이 30프렘 간당간당하게 돌아가니 그럭저럭 할만하네요. 여기서 cpu만 좀 더 좋았으면 프렘이 좀 더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유니티가 확실히 최고사양임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파크라이4는 상옵으로 무리없이 60프렘 나오네요. 360으로 할땐 정말 먼 산 그래픽 다 날아가고
너무 허전했는데 원판으로 제대로 하니 그래픽 굉장하군요.. 게다가 한글이니 다시 해봐야겠네요. 스카이림 리마스터도 60프렘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메기솔 5도 상옵으로 고정 60으로 돌아가서 이제야 ps4급으로 돌릴수 있게 됐네요. 스파5는 대전격투라 그런지 풀옵으로도 무리없이 고정 60프렘 찍네요.
그외 360시절 나왔던 구세대 겜들은 거의 다 고정 60프렘으로 돌아가서 자동 리마스터 된 느낌이고,, 더트2나 dmc같은 360으로 했던 겜들 새로 60프렘으로 해보니까 확실히 좋네요. 그리고 이제 엑박 한글패치에 목매지 않아도 되고 걍 pc 한글판으로 다 받아서 해버리니 좋군요. dmc, 드래곤즈 도그마, 바하 등등 엑박보다 더 쾌적한 프레임에 한글로 돌아가니 뭔가 속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이제 360은 독점작만 남기고 pc로 나왔던 겜들은 전부 지우고 있네요. 그래도 차마 360을 팔진 못하겠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녀석이라,, 끝까지 안고 가야죠. 하튼 하고 싶었던 현세대 겜들이 할만하게 돌아가서 돈값은 충분히 하는거 같습니다.
다만 요즘 겜 하나에 50기가 정도 되서 하드용량 압박이 엄청나긴 하네요. 아래는 업글 후 재밌게 하고 있는 폴아웃4와 유니티 스샷 찍어봤습니다.
옵션 타협해서 대략 이정도 수준인데 그래픽 기본베이스가 높아서인지 옵션 낮아도 크게 허전한거 없이 좋더군요 엑박360하다 하니까 확실히 차세대는 차세대구나 싶습니다. 게다가 티비빨 받으니 옵션 낮은줄도 모르고 콘솔 하는듯한 착각으로 몰입해서 하게 되네요. 겜인생 20년동안 줄곧 콘솔만 고수해 왔는데 요즘엔 PC업글도 괜찮은 선택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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