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데나 면접만 보면 바로 취업이 되었고 면접을 가면 최고 5만엔 까지 면접비를 받을수 있었고 면접 10군데를 돌면 한달 생활비가 생겼고 면접 100군데를 돌면 차 뽑을 돈이 생겼고 자동차 회사에 취업하면 최신형 자동차를 선물 받았고 아르바이트 시급이 한국돈으로 무려 10만원 이상 하는 곳도 있었고 백수나 알바생으로 살아가는 요즘 우리들 에게 너무나 말도 안되고 꿈같은 이야기 지만 진짜로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시절 이었습니다 70년대 부터 세계 최고의 호경기를 누려온 일본은 80년대 미국의 턱밑까지 따라잡았고 전세계 사람들은 2000년 이후 일본이 전세계 지배한다 라는 공포감 까지 가졌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환율조정 이라는 초 강수를 시도하는데 미국의 환율조정 으로 일본은 여기저기 서 대규모 물가폭탄이 터지고 80년대 중반 일본은 처음으로 불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본은 구조조정 을 해야할 타이밍에 오히려 수십년간 모은돈 한꺼번에 풀어서 편하게 살자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금리를 최저로 낮추고 대출을 받기쉽게 해 줍니다 그래도 돈의 흐름이 시원치 않자 아예 대대적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산다 라는 광고를 냅니다 이후 대출로 집을 사고팔고 를 반복하거나 대출로 주식을 사고팔고 를 반복하며 부자가 되는 신흥 부자들이 나오고 일본인 들은 대출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면 대출금 다 갑고도 평생 쓸 돈이 남아돌거다 라는 판단을 해 버립니다 이후 상당수의 국민들이 대출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며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다시피 하였고 주식과 부동산은 끝도없이 상승하였고 신흥부자가 된 중산층 사람들은 평생 쓸 돈을 하루 아침에 다 날리기를 반복하다 시피 했습니다 그시절 얼마나 사치가 심했는가 하는 무용담을 셀수없을 정도로 많았고 심지어 그시절 사치에 대한 무용담이 베스트셀러 로 출간되기 까지 할 정도 였습니다 가계 손님들 마다 입버릇 처럼 물건 보지도 않고 제일 비싼걸루 주세요 라는 말이 먼저 나왔고 택시기사 가 택시비 3만엔 이상 안보여 주면 승차거부 할 정도였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하려는 직원이 없어서 흑자도산 하는 회사가 있을정도 였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에서 요즘도 도저히 못따라갈 작화와 퀄리티를 보여 주는가 하면 아동용 히어로물 에서 헐리우드 영화도 울고갈 정도의 폭파신을 난무하기 까지 합니다 당장이라도 돈으로 전세계 다 삼킬것만 같았던 일본의 버블경제 신화도 1990년 미국의 금리조절 과 1991년 일본의 집값 조절로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금리와 집값이 조정 되면서 일본시민 대부분이 부동산과 주식 대출로 모은 돈은 하루 아침에 빚으로 돌아와 버렸고 물가는 폭팔적으로 상승해 버렸고 사람들은 지갑을 닫아 버렸고 결국 일본은 5년의 쾌락을 누린 결과로 잃어버린 20년을 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