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가 난적 KT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KOO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4경기에서 KT를 3: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패하며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2~4세트를 모두 승리해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4세트 시작은 KT가 좋았다. 비록 후속 전투에서 카시오페아를 잃긴 했지만, 그보다 먼저 KT가 상대 원거리 딜러인 케이틀린을 제압했다. 여기에 6레벨을 찍은 ‘스코어’ 고동빈이 그라가스로 탑 갱킹을 들어가 김찬호의 다리우스와 함께 피오라를 잡아냈다. CS를 쓸어 담으면서 피오라를 압도했던 다리우스가 계속 앞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후의 운영과 한타에서도 KT의 움직임이 좋았다. 14분경 바텀 합류전이 펼쳐진 가운데, KT가 다리우스의 미합류에도 엘리스를 제거했다. 또한 이어진 바텀 한타에서는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무리하게 파고든 케이틀린을 잡은 뒤, 알리스타까지 끊어냈다. 여기에 ‘나그네’ 김상문도 카시오페아로 이서행의 빅토르를 제압했다. 이틈에 다리우스가 미드 1차 타워를 밀면서 KT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KOO도 계속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20분경 바텀에서 한타가 벌어졌고,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가 엄청난 슈퍼 플레이로 트리플킬을 기록한 것이다. 덕분에 KOO는 첫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고,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격차도 거의 따라갔다. 이때 빅토르가 순식간에 5킬 1데스 1어시스트가 되면서 급성장했다. 27분경 KT가 기막힌 스킬 연계로 빅토르를 잡고 다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무리한 바론 오더로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KOO는 무리하게 바론을 때리던 KT를 습격했고, 빅토르까지 살아나자마자 합류해 KT를 내쫓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 2스택, 바텀 억제기 파괴까지 성공한 KOO가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KOO가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KT를 무너뜨렸다. 36분경 결정적인 한타에서 상대의 다리우스를 잡으며 바론을 사냥했고, 곧바로 미드 라인을 파고들어 억제기를 깨고 그라가스까지 잡았다. 재정비를 마친 KOO는 탑 억제기까지 마저 파괴한 뒤, 39분경 넥서스를 철거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 잘하면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치룰수도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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