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 다된 사건인데... 회사 다니다가 사정상 그만두고... 쉴수는 없어서 pc방 알바를 한두달 한적이 있었네요... 근데.. 도망가는 한 청년을 잡은적이 있는데...화장실이 밖이라서... 화장실 가는척하고 나가는걸 쫒아가서 잡았어요... 필요도 없는 신분증 받아놓고... 바로 돈찾아서 준다고.. 순진한 맘에 보내줬는데..도망... 근데 pc화면이 켜져 있고.. 게임 로그아웃은 했는데.. 로그인 이메일 주소가 써 있더군요... 그래서 제 이멜에 주소록에 저장... 그리고는 잊혀졌습니다... 제가 세금계산서 받는 메일주소라... 오랜만에 주소록 정리 하려고 보니 모르는 이메일주소가 주소록에 있어서...검색에 검색.... 잡았습니다... 얼굴보니 그사람 맞네요... 근데 검색 했을때 이곳에서 글쓴게 나오네요 .. 거기에 대학교 학번 이름 그리고 집주소까지... 다나오네요...ㅋㅋㅋ 본인은 까먹었겠죠...먹튀한거... 근데 세상은 좁네요... 여기서 활동 하셨을 줄이야... 한참 웃었습니다... 먹튀 하신분 제가 쪽지라도 보내 드릴까요? 솔직히 오래된 일이라서...뭐... 상관은 없는데.. 사장한테 욕먹은거는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이 남네요.... 만나서 욕한번 해보고 싶은데.. 나이는 아마 86년생 쯤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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