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딸아이랑 이불에서 뒤척뒤척 거리며 장난치다가 녀석에게 '아빠 쪼꼴렛 없어?' 했더니, 녀석이 갑자기 훌쩍훌쩍 거리더니 우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죽인 날인데, 쪼꼴렛날 만들어서 속이는거래~' 띵~~~~~~~~~~~~~~~~~~~~~~~~~~~~~~~~~~~~~~~~~~~~ 초1 딸아이에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오늘은 일제가 옥중 안중근의사께 사형선고를 한 날이며, 올해가 안중근의사 서거 105주년 되던 해 더군요. 요즘들어 주변국의 역사왜곡이 심해지는 이때, '과거를 바로 알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뼈져리게 느껴지는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어느분께서 늘 말씀하시던, 뒤를 돌아 보고 가라 라는게... 개인에게는 과거의 과오를 미래의 초석으로 삼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