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킹을 이제야 구했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끝나니까 조금씩 물량이 풀리나봅니다. 그래도 반다이몰이나 웬만한 온라인쇼핑몰은 다 품절이거나 가격이 1.5배~2배 뻥튀기 된 가격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그래서 중고나라에서 정가보다 만원 정도 더 주고 장난감 업자에게 구매했습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를 신나게 보고 있던 아들녀석에게 선물이야 하면서 티라노킹을 건네주니 무척 좋아하네요. 그런데 이 티라노킹에 다이노셀이란 걸 넣으면 티라노킹이나 다른 공룡들의 이름이나 필살기 등이 음성으로 나옵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다이노셀은 3개네요. 나머지 음성을 들으려면 별도로 다이노셀을 사서 티라노킹에 꼽아야 하죠. 별매 중인 다이노셀이 거의 30여 종 정도 나온 것 같더군요. 다이노셀을 티라노킹에 넣으면 음성이 달라지는 이유는 다이노셀에 돋아 있는 돌기의 숫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티라노킹에 동봉된 다이노셀은 기본적으로 아래 있는 3개인데 돌기의 숫자와 위치가 다른 걸 확인할 수 있죠. 돌기만 다르게 하고 개당 3천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데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능 다이노셀을 자작했습니다. 1. 티라노킹에 넣었을 때 딸깍 하고 걸릴 수 있게 홈을 파주고 한쪽에서 밀면 다른쪽으로 이쑤시게가 나오도록 만든 거죠
2. 이렇게 반대쪽의 이쑤시게로 만든 나무 봉을
3. 눌러주면
4. 이렇게 반대쪽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만능다이노셀을 만들어서 다른 음성을 듣고 싶으면 돌기 수를 조절하면 됩니다. 플라스틱 구멍에 쫀쫀하게 이쑤시게 나무를 끼웠기 때문에 적당하게 마찰력이 있어서 잘 작동되네요. 작업시간은 치수 재고 한번 만들었다가 실패해서 다시 만들고 사포질 하면서 작동확인하고 하느라 대략 8시간 쯤 걸렸습니다. 재료는 아크릴 판, 이쑤시게(혹은 면봉) 그리고 태극기 봉을 잘라서 만들었어요 덕분에 경축일엔 약간 짧아진 봉에 달린 태극기를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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