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사이즈 : 960 X 544
리듬게임으로 돌아온 Persona 4 시리즈의 최신작! 'Persona 4 dancing all night' (이하 'P4D) 입니다.
첫 정보 공개당시에는 뜬금없이 춤추는 주인공들을 보며 왠 리듬게임이야? 라는 반응이였는데
플레이영상이나 PV 등이 공개되고 중간에 딩고가 퇴출당하거나(환호) , 한정판 정보등이 공개되면서
처음의 우려와 실망의 목소리가 대부분 기대감으로 바뀐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2015년 6월 25일에 발매되었고 , 마찬가지로 국내에도 일본판만 정발되어있는 상태입니다.
△ 동시에 발매된 기기동봉판 , 이미 다 공개됬지만 거치기로 발매될 예정인 P5 의 PV 도 들어있는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
- 게임의 특징 -
세탁기 통돌이가 생각나는 모양의 양쪽으로 키 배치가 되어있고 해당배치에 맞게 노트를 누르는 리듬게임입니다.
미쿠 프로젝트 디바 , 디제이맥스 , 태고의 달인 등등 다양한 방식의 리듬게임이 있지만
이런방식의 리듬게임도 신선하고 재밌더군요 ㅎㅎ 양쪽에 노트판정선이 있기때문에 처음에는 한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적응에는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6키 구성이고 , 아날로그 스틱이나 LR버튼(패치예정) 으로 동작하는 스크래치 노트도 등장하기 때문에 상급난이도의 경우 꽤 어렵습니다 ㅎ
피버 스크래치를 성공적으로 쳐서 피버게이지를 전부 채우면 특정구간에서 화려한 피버효과와 함께 미리 설정해두었던 파트너가 등장하면서 같이 댄스를 추는 시스템이나 '곡 클리어' 의 기준이 되는 쉐도우 반응도 게이지등 P4D 만의 다양한 시스템이 있어서 한층 더 리듬모드를 재밌게 즐길수 있게 해줍니다.
플레이는 크게 스토리모드와 프리모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모드는 말 그대로 P4D 의 스토리를 즐기면서 흐름에 따라 전투가 발생하고(P4D 의 전투 = 리듬모드) 리듬게임을 즐길수 있는 모드고
프리모드는 DLC 나 그동안획득한 악곡들을 자유롭게 플레이할수 있는 모드 입니다.
프리모드에서 원하는 난이도의 다양한 곡들을 골라 시작할수 있습니다. 헬퍼아이템이나 챌린지 아이템도 여기서 설정할수있고 파트너나 케릭터들의 악세사리 ,복장들도 설정하여 댄스를 즐길수 있습니다.
그외에 각종효과를 걸수 있는 아이템이나 케릭터들의 복장,악세사리 등을 구입할수 있는 상점도 있고
BGM 이나 CG , 각종 플레이데이터 등을 볼수있는 콜렉션메뉴도 존재합니다.
△ 심플한 메뉴구성 △
P4D 의 상점까지 진출한 시가넷...
각종 데이터나 BGM , CG , 영상 등을 볼수있는 콜렉션 메뉴
게임내 '메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도전과제도 주어집니다.
전세계 유저들과 점수를 비교해보거나 랭커들의 리플레이 데이터를 볼수있는 스코어 시스템
이제 , 그래픽이나 스토리등을 상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 '페르소나' 치곤 다소 애매했던 스토리 -
페르소나 시리즈가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토리' 라고 생각합니다.
PS2 시절 처음 P4 엔딩을 봤을때 그 후유증이 엄청났었고 , PS VITA P4G 로 후일담까지 봤을때 그 감동은 정말 엄청났었죠..
P4D 의 경우 PS3 용 페르소나 격투게임인 P4U , P4U2 와 마찬가지로 '정식' 스토리 라인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는데
워낙 P4 의 스토리가 좋았고 사람들의 기대감도 컸기 때문에 P4D 의 스토리는 많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대부분 입니다.
차라리 외전 스토리로 치부하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P4U 시리즈나 P4D 전부 공식스토리로 들어간다 하니 오히려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댄스' 를 통해 쉐도우와 싸운다는 설정을 잘 이해시켜줬고 , 상당히 오글거리는 장면도 많았지만
기존시리즈에선 볼수없었던 고퀄리티 CG 도 다수 볼수있어서 페르소나 팬으로썬 굉장히 좋았습니다.
P4G 에선 리세의 커뮤에서 '대사' 로만 등장했던 후배 '카나미' 와 그 의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이 5인방도 엄청난 갭모애가 있어서 매력있는 케릭터들 이더군요 ㅎㅎ
스토리 중간중간 배경으로 써도 좋을법한 고퀄리티 CG 도 다수 등장하고
애니영상들도 꽤 수록되있어서 등장해서 보는맛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리세가 좋았어요.
스토리는 챕터형식으로 사실상 엔딩은 챕터7 , 그후 후일담인 챕터8 , P4D 의 스토리 시간배경에서 약간 앞의 내용을 다룬 스폐셜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행방식은 비주얼노벨 방식으로 스탠딩일러와 함께 보이스+텍스트가 나오는 전개입니다.
플레이어는 3인칭 시점으로 P4 애들의 이야기를 보는 방식이라 주인공 이름은 '나루카미 유우' 로 고정입니다 ㅋ
텍스트를 보고 들으며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댄스배틀이 등장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텍스트 분량은 길고 많은데 비해 댄스배틀은 자주 일어나진 않으므로 , 이런 노벨게임 방식의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분들은 다소 지루하실수도 있습니다 ㅎㅎ
스토리는 일자진행으로 중간중간 선택지도 있지만 엔딩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사의 보이스는 전부 나오지만 , 독백부분은 텍스트만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제가 보이스를 들으며 스토리 모드를 전부 끝냈을때 플레이타임이 10시간이였는데 리듬게임치고는 상당한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 페르소나 팬에게 최고의 그래픽을 선사해준 게임 -
인게임 그래픽이나 케릭터들의 모션 , 로딩속도등 모든면에서 완벽한 최적화를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정있는 케릭들의 코믹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댄스를 화려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으로 볼수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저에게는 상당한 가치로 다가온 작품인데 , 리듬게임외에 모델링을 감상할수 있는 모드나 노트치느라 정신없어서 볼수 없었던
케릭터들의 댄스 PV 를 볼수 있는 '퍼펙트 모드' 등 리듬게임 외적으로도 팬심을 채워줄만한 요소가 가득합니다.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을 매우 부드럽게 잘 구현했고 로딩도 거의 안느껴집니다. DLC 나 게임내 상점에서 구매할수 있는 다양한 악세사리나 복장들까지 더해져 팬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ㅎ 검열삭제로 안올렸지만 칸지의 미역옷은 정말이지..........
각종 이펙트 효과나 배경들도 굉장히 화려한 편이고 정말 케릭터 모델링이 너무 잘 뽑혀서
이 모델링으로 다른 페르소나 시리즈도 발매해줬으면 하는 목소리도 여기저기 들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폴리곤' 그래픽이였던 P4 , P4G 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학교 최고의 미녀라는 설정의 '유키코' 라던지
이제야 제대로 실감나는 느낌도 드네요 -_-;ㅋ
프리모드에서 1번 클리어한 곡들은 '퍼펙트 모드' 가 활성화 되어서 해당곡의 댄스들을 편안하게 깔끔한 화면으로 감상할수 있습니다.
스샷찍기도 매우 편리한 모드라서 마음에 드는 기능중 하나입니다.
그외의 케릭터들의 댄스모션을 줌인/줌아웃 , 방향전환등으로 감상할수 있는 댄스레슨 모드도 있습니다.
콜렉션 모드의 케릭터메뉴에선 다양한 케릭터들의 모델링을 감상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소지하고있는 다양한 복장을 입히는것도 가능하고 다양한 보이스도 골라가며 들을수 있는 팬심을 자극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ㅎㅎ
- 작곡가 '메구로 쇼지' 가 전달하는 최고의 음악 -
페르소나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음악의 신!! '메구로 쇼지' 의 음악을 리듬게임을 즐기며 들을수 있다는게
이 게임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건 적은 곡수(무료 DLC 를 포함해 30여곡 , 유료 DLC 를 전부포함해 약 40여곡) , 신곡말고 리믹스곡이 대부분이라는점은
기존의 페르소나 시리즈를 많이 접해본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느낌' 의 곡을 들을수 없다는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콜렉션 모드의 사운드항목으로 들어가면 노래들만 따로 들을수 있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재생목록을 따로 만들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있고 셔플이나 반복재생등의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리믹스곡이 많다는 불평을 하긴했지만 노래는 정말 좋아서 역시 '메구로 쇼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였습니다 ㅎㅎ
그 외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상당한 양의 DLC 가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이나.. (DLC 자체는 계속 신경써준 다는 의미도 되니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지만 추가악곡보다 복장 DLC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불만이고 DLC 에 거부감이 있는 유저들에게 좋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프리모드에서 메인댄서 변경이 불가능 한점 , 파트너 설정도 한계가 있다는 점 입니다. 팬층을 저격한 게임이지만 그래픽과 음악성 , 최적화에 온 힘을 쏟아부었는지 각 곡마다 메인댄서가 지정되어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의외로 아직까지 '한글화' 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소식도 없다는 점. 정도 이려나요 ㅎㅎ 페르소나 팬에게는 강력추천 하는 게임이지만 단지 리듬게임이 하고 싶다는 분이나 기존의 페르소나 시리즈 (특히 P4) 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가 접하기엔 일판게임을 정가에 추천하기엔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서 한글화 예정이 없다는게 너무 큰 단점이네요 ㅠㅠ
저 개인적으로는 페르소나 시리즈 광팬인데다가 이번에 P4D 한정비타를 구입할정도로 기대했던 게임이라
리뷰에 사심이 많이 들어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닐수 있습니다 ㅎ
위에 다 적었던 내용들이지만 최고의 음악 , 그래픽 , 완벽한 최적화로 발매된 게임이니 페르소나4 팬이라면 정말 강추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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