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87년......
'당신은 타인의 집에 숨어 들어가 본 일이 있습니까?'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시작된
잠입액션게임의 효시......METAL GEAR 시리즈가 시작된다.
(사진은 METAL GEAR SOLID3완전판에 나올 메탈기어1,2편 이미지)
당시의 게임계의 주류라면 판타지나 SF물이 대세였지만
이 생소한 게임은 너무나 현실적이면서도 민감한 주제를
박진감넘치는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잘 포장해 전설의 시작을 탄탄히 구축해 내었고
그 이후.....
(1990) MSX2 - METAL GEAR 2 솔리드 스네이크
(1998) PS1 - METAL GEAR 솔리드 / MGS 인테그랄(1999)
(2000) GBC - METAL GEAR GHOST BABLE
(2001) PS2 - METAL GEAR SOLID 2 SONS OF LIBERTY/METAL GEAR SOLID2 SUBSTANCE(2002)
(2004) PS2 - METAL GEAR SOLID 3 SNAKE EATER까지 발매된 것이다.....
물론 중간중간 외전격으로 나온 작품도 있고(PSP판 METAL GEAR AC!D/
게임큐브판METAL GEAR SOLID트윈스네이크)
전혀 다른 게임성의 작품들도 메탈기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니
게이머들에게 METAL GEAR라는 이름은 확실히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플스2의 한계에 도전했다고 하는 이번 METAL GEAR SOLID 3에 와서는
동영상과 이어지는 연출에서 그 진가를 확실히 볼 수 있다.
기존의 동영상 따로 플레이 화면 따로의 캐릭터가 아니라
동영상에서 나온 캐릭터 그대로의 모습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플3으로 발매될 METAL GEAR SOLID 4에서는 정점을 이룬다!!!)
그리고 단지 그래픽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코지마 히데오라는 희대의 제작자의 손에 의해 나오는 METAL GEAR 시리즈는
매번 영화같은 연출과 절묘한 스토리라인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놓치지 않았다.
거기에 기존시리즈의 구습은 탈피 매니악해진 조작으로
처음 접하거나 메탈기어 시리즈에 취약한 사람들에겐 3편은 낯설고 어렵게 다가선다.
1편부터 꾸준히 등장해 게이머를 긴장의 연속으로 몰아가던 레이다를 과감히 삭제
긴장감과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게 만들었다.
1 >> 체력/스테미너 게이지(둘중 어느하나가 0이되면 GAME OVER)
2 >> 카무플라주(위장)율 (서있을때<앉을때<포복의 순으로 높아진다.)
3 >> L2를 눌러나오는 아이템들(백팩에서 선택한 것들만 나온다)
4 >> R2를 눌러나오는 무기들(역시 백팩에서 선택한 것들만...)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모든 동식물들을 채집하여 아이템화하고
스테미나가 떨어지거나 했을때 먹게 되면 스테미나가 차고 체력도 회복되는 시스템으로
부제인 스네이크 이터는 여기서 실현되는 것이다.(정말로 뱀을 뜯어 먹는 장면도 나온다 @.@;;;)
사격을 제외한 모든 액션들은 세모 버튼 하나로 통일해서
둔턱넘기/일류드(매달리기)/문열기(락카등)/나무,사다리오르내리기/
총좌,대공포앉기(네모버튼으로 발사)/파트너 있을때 부르기/드럼통 굴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이번작만의 특징중의 하나인 CQC(Close Quarters Combat:근접전투술)은
무기중에 CQC가 가능한 무기를 장착하고 적근처에서 레버중립상태로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발동하여
던지기(왼쪽스틱+동그라미버튼)/끌고다니기(왼쪽스틱)/목조르기(동그라미버튼연타)/
목베기(동그라미버튼을 강하게 누른다)/방패막이(네모버튼)등의 기술이 연결된다.
또한 물속을 이동할때는 수위의 깊고 낮음에 따라 헤엄도 칠 수 있게 되었는데
X버튼으로 잠수
O버튼으로 앞으로 수영
세모버튼으로 물밖으로 나오기가 가능하다(누르고 있으면 수면에서 수영가능)
보너스게임으로 등장하는 스네이크VS몽키는
삐뽀사루를 포획하는 것으로 마취총과 스턴탄을 이용해서 스테이지마다 퍼져있는 삐보사루를
전부 잡는 것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몇몇 놈들은 얄궂은 곳에 숨어있다....ㅡ.ㅡ;;;)
현실성과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주류일 수 밖에 없는 게임계에서
작금의 세계 실정과 세세한 밀리터리 스토리 라인, 그리고 방대한 무기와 아이템들로
무장한 메탈기어에 또하나의 즐거움이 생겼으니 바로 큐어모드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되는 이것은
바로 패러매딕과의 통신으로 정보를 얻어
L2버튼으로 약물을 R2버튼으로 치료아이템을 이용해 자신의 부상을 완치시키는 시스템이다.
최근의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와 고만고만한 난이도의 게임들에 비하면
이래저래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머리아픈 게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이 게임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도저히 앤딩까지 그 몰입도를 놓치지 않게 만드는 연출과 영화학도였던 감독답게
중간중간 등장하는 각종 영화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난이도역시 무리다 싶으면 주저없이 very easy로 앤딩을 쉽게 볼 수도 있다.
지나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게임.....메탈기어 솔리드 3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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