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아침 7시, 일본의 번화가 시부야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BOX360'.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관계로 국내 게임 매니아층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게임기를 입수한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필자는 12월 10일 일본에서 출시된 'XBOX360 발매기념팩'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박스는 아담한 사이즈에 다소 작아보이는데 비해, 무게는 꽤나 무겁다. 본 필자 역시 일본에서 가져오는데 진땀 뺏다.
'XBOX360 발매 기념팩'과 '파이날판타지 XI 온라인 베타버전', 시부야 TSUTAYA에서 'XBOX360'구매 고객에게 배포되는 컵이다.
사진에 추가로 '릿지레이서6'와 '릿지레이서6 2006년 탁상 캘린더' 그리고 '컴포넌트 HD케이블'이 보인다.
국내에서는 D단자 케이블을 사용하는 TV가 정식 출시 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컴포넌트 HD 케이블'의 구매가 필요하다.
필자가 취재를 겸하여 방문한 시부야 TSUTAYA에서는 대부분 위와 같은 구성으로 구매한 사람이 많았다. (즉, 릿지레이서6 이외의 타이틀을 구매하는 사람이 적었다는 이야기이다.)
박스를 개봉하면 바로 'XBOX360'본체가 보이고 그 밑부분으로 각 구성물이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 되어 있었다.
하지만, 골판지 한 장 차이로 바로 본체가 있다는 점은 좀 위험한 포장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박스 속의 구성물을 모두 나열해보면 '본체', '전용어뎁터', '전원케이블', '랜 케이블', '컨트롤러', '리모콘', '헤드셋-마이크', '설명서'등이 있다.
설명서는 생각보다 내용이 간단하며 보기 쉽게 되어있었다.
필자가 'XBOX360'에서 기본 HD 지원 이외,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 무선 컨트롤러이다.
이 무선 컨트롤러를 이용해 본체를 키거나 끌 수도 있고, 별매품인 리차지블 팩과 헤드셋을 바로 연결 할 수 있다.
말로 전달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면이 없지 않지만, XBOX360의 무선 컨트롤러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 하면 "편하다!"로 압축 할 수 있다.
밧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무겁다는 느낌이 없고 크기도 적당한 수준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동봉된 리모콘은 아담한 사이즈이며 무게도 적당한 편이다. 이전 XBOX의 DVD Kit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차이를 느낄정도로 퀄리티 차를 느낄수 있다.
현재, 필자는 이 리모콘을 DVD 재생용도 이외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많은 용도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헤드셋-마이크도 이전 XBOX Live Kit에 동봉되었던 그 헤드셋과 비교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전 헤드셋은 헤드셋 고정대가 잘 파손되는 현상을 보였는데 XBOX360에 동봉된 헤드셋은 헤드폰 부분이 움직이기 때문에 귀에도 잘 맞고 파손현상도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셋은 전용 컨트롤러와 연결이 가능하며 연결 커넥트 부위에는 마이크를 키거나 끌수 있도록 스위치가 달려있다.
XBOX360본체를 처음 만져보고 느낀 것은 적당한 사이즈라는 것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었다.
본체의 무게는 적당한 편이었고 한손으로 들었을 때도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거대한 어뎁터는 부담스러웠다.)
본체는 세울수도 눕여서도 쓸수 있는 형태를 띠고 있고, 하드디스크의 탈착도 비교적 손 쉽게 할 수 있었다.
전면부에는 XBOX360이라 적혀 있는 디스크 트레이와 메모리카드를 꼿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2개의 메모리카드 슬롯이 트레이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그외, 리모콘수신부가 있고 하단부 타원형속에는 2개의 USB단자가 존재한다.
이 USB단자를 통해, 유선 컨트롤러,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등을 연결 할 수 있다.
본체의 아래위로 열 흡입/ 방출이 용이하게끔 설계 되어있다.
XBOX360의 발열 정도는 필자가 볼때, 현재 존재하는 게임기중 가장 따끈따끈함(?)을 느낄수 있었다.
향후, 출시될 플레이스테이션3 역시 발열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디스크는 2.5인치 SATA방식의 하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후면부에는 AV 출력단과 네트워크 연결부, USB단자, 전원 연결부가 있다.
전원 연결부에 전원 단자를 연결할 때는 "딸깍"하는 소리가 나, 잠김 상태 파악이 용이하다.
AV연결부도 묵직하면서도 안정감있어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XBOX360의 디스크 트레이의 버튼은 묵직한 편이었다. 누를때 조금 힘을 주어야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는 이도 존재하리라 생각된다.
본체를 세운 상태로 디스크를 넣어본 결과, 트레이가 닫힐때 디스크가 본체에 살짝 다으면서 조금 회전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이때, 디스크에 손상이 갈 확율이 있다고 판단된다.
만에 하나, 디스크 손상문제가 발생 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 문제는 과거 XBOX가 일본 시장에서 디스크 손상 문제로 소비자에게 외면 받았듯이, 같은 실수를 번복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사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글: 김형원 (다나와 정보팀)/ 사진: 유재석 (다나와 정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