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 NGC
장르: 잠입액션
플레이어: 1인용
네트워크지원: 지원안함
언어: 일어, 영어
제작사: 코나미
발매일: 2004.03.11
유통사: KCEJ
게임큐브로 MGS 등장
닌텐도는 게임큐브에 다양한 인기 프랜차이즈를 유치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게임 시장 자체의 존재에 관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서, 게임 그 자체에 주력하는 닌텐도의 노선을 지지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된 캡콤(4개발부). 닌텐도에서 출자하여 만든 회사와 연합하는 형태로 참여한 스퀘어 에닉스. 닌텐도가 가지고 있는 대형 타이틀의 신작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형태로 참가한 남코와 세가. 물량공세를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있어야 할 것들은 어떻게든 확보를 한 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닌텐도는 그들의 콘솔을 붐업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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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Licensed by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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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Silicon Knights. 이터널 다크니스를 만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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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원 KONAMI, K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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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닌텐도의 결실 중 하나가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 캡콤, 남코, 스퀘어, 세가에 이어 코나미의 대형 타이틀 메탈기어 솔리드가 게임큐브로 오게 된 것이다. '메탈기어는 게임큐브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발언도 돌아다니던 상황에서 미야모토 시게루의 힘은 그러한 성향보다 위에 있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THE TWIN SNAKES(TTS)란 부제와 함께 솔리드 스네이크를 게임큐브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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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2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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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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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의 리메이크
기본적으로 TTS는 메탈기어 솔리드 1의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게임의 구성이나 스토리, 진행 방식은 MGS1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식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같은 것은 아니다. 그래픽 리뉴얼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단순 이식이었던 캡콤의 '바이오 해저드 2, 3'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바이오 해저드가 리버스란 이름을 붙이면서 다시 태어난 것 처럼, 메탈기어 솔리드도 TTS란 이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비록 목적과 의미는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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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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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시, 시작 부분에 관련한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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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는 MGS1의 리메이크이지만 MGS2의 시스템도 다수 채용되어 있다. 보다 많은 동작이 가능하며, MGS2에서 처음 등장했던 무기류도 만나볼 수 있다. MGS2를 즐기는 감각으로 MGS1을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TTS에서 가장 중요한 즐거움이다. 보다 지능적인 게놈 병사들이 움직이는 MGS1의 세계를 돌파하는 즐거움. 결국, 그것은 게임을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맵이 같아도 병사들의 패턴이 다르다면, 맵을 돌파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사후처리까지 신경 써야만 하는 MGS2의 세심한 부분들을 MGS1에서도 만날 수 있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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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메인 스토리에 관련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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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MGS1의 맵 디자인은 그런 사후처리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최적화된 플레이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고 보기는 힘들 수도 있다. 보다 쉽게 돌파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그저 까다로와진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MGS2를 즐긴 사람들을 위한 MGS1이다. 보다 능숙해진 사람들을 위한 전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MGS라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타이틀이란 인상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MGS2를 즐긴 사람들, 혹은 전편까지 같이 즐긴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은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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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관련 캐릭터 피규어 장식은 일종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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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S2에서 추가된 무기인 M9를 기본적으로 장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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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화면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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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 재구성
TTS는 그래픽만 현재 상황에 맞게 리뉴얼된 것이 아니다. 그런 그래픽적 요소들에 대한 표현과 연출이 달라졌다. 게임의 진행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이벤트의 연출은 다르다. 이벤트의 내용은 같아도 연출이 다르다. 영화같은 게임의 리메이크였기에 리메이크의 방향 자체도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연출의 재구성이 이루어진 덕분에 이전에 MGS1을 즐겨본 사람도 신선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MGS1을 즐겨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보다 역동적인, 그리고 현란한 연출이 가득한 새로운 감각의 게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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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표현이 보다 확실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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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라기 보다는 감독(결국은 같은 말)으로 불리던 코지마 히데오이지만 TTS의 이벤트 연출은 다른 사람이 담당했다. 영화 감독이. 덕분에, 영화 같은 게임이 한층 더 영화 같은 게임이 되었다. 영화적인 연출이 가득하던 게임이었지만, 실제 영화 작업을 해오던 사람이 연출을 맡았을 때 어떠한 형태로 달라지는 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 다만, 현란함과 화려한 순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Anubis가 가지고 있던 한계 같은 것이랄까.) 물론, 히데오 특유의 대사 장난은 여전하다.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연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영화가 아닌 영화 같은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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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신. 내용은 같지만 연출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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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의 서구적 접근
TTS의 실질적인 개발은 실리콘 나이츠가 담당했다. 이터널 다크니스를 만들었던 바로 그 회사. MGS를 리메이크 하기로 했지만 현재 MGS3을 만들고 있는 상항이라 그와 동시에 리메이크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코나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3의 회사에서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다. 일본 제작사가 만든 게임이지만 일본 보다는 미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었기에, 미국 제작사가 이 게임의 개발을 담당하는 것도 독특한 시도일 수 있다. 물론, MGS란 게임의 판권을 가져와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해석하여 내놓는 것이 아닌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TTS에서 실리콘 나이츠 특유의 테이스트를 느끼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표현 방식에서는 어느 정도 미국 개발사 특유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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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신의 연출은 확실히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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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TTS는 PS2보다 나은 스펙의 기기인 게임큐브를 위한 타이틀이다. 하지만, TTS는 MGS2보다 한참 이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그렇게 확실하게 어필하지는 못 한다. PS1으로 나왔던 타이틀의 리메이크이기에 그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일 수 밖에 없겠지만, MGS2에 비해서는 그렇게 나아진 점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다. 마치 형제처럼 비슷한 느낌이랄까. MGS2의 게임 방식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MGS2의 그래픽 스타일로 1편을 만든 것이 TTS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슷함. 프로그레시브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낫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시각적으로 어필하지는 못 한다. 그런 부분에서도 미국 개발사 특유의 이미지를 느끼게 되었다. (모든 개발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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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폭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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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이 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경쟁 사회에서의 제약이 심한 콘솔 게임에선 그래픽에서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시도되어 왔다. 팔레트의 최적화, 가변 프레임 레이트의 사용, 합리적인 텍스처의 사용, 로우모델 폴리곤의 절묘한 활용, 배경 디자인에서의 눈속임 등. 주어진 공간 속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개발사의 경우는 대체로 일종의 눈속임 기술들을 이용하여 보다 나은 영상을 보여주려 했다면, 미국 개발사의 경우는 소스 최적화를 통해 주어진 제약을 돌파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미국쪽의 방법이 정공법 같은 느낌이 든다. 일본의 방법은 일종의 편법 -무한히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편법이겠지만-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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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면. 빛과 그림자 표현이 보다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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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로 나온 MGS2는 동 시기의 다른 PS2 게임들에 비해 월등한 수준의 비주얼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높은 수준의 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깔끔한 영상을 낼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이었다. PS2의 성능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타이틀이랄까. MGS2는 팔레트 최적화를 통해 화면에 보여지는 색의 수를 줄이는 것으로 스펙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는데, 그런 시도 덕분에 톤의 일관성이 살아났으며, 잠입이란 게임의 모토와 어우러져 다양한 색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폴리곤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형태의 건물 디자인 또한 팔레트 최적화로 인해 텍스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편법이 오히려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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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스네이크의 얼굴.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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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게임큐브로 나온 TTS는 그런 부분에서의 최적화는 덜 되어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기기 자체의 스펙이 충분하니까 스펙이 허용하는 선에서 충분히 자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자원을 많이 활용한 흔적이 그리 눈에 띄지 않더라도, 편법을 써서 넘어갈 부분에서도 적절히 자원을 분배한 것 같았다. 각각의 캐릭터에 폴리곤을 더 많이 할당하여, 폴리곤으로 디테일을 표현하려 했다. 텍스처로 표현하는 것이 더 유리한 부분들에서도, 폴리곤을 더 활용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것은 스펙의 과신일까, 아니면 적절한 활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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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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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는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MGS2보다 월등한 위치를 점유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게 된 자원들을, 편법을 메우는데 사용하였다. TTS 자체가 코나미의 전략적인 상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펙의 제약을 돌파하기 위한 각종 편법의 향연을 펼칠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 PS1으로 발매된 원작보다는 어찌되었든 좋은 화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몇몇 텍스처의 경우는 PS1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들도 존재하지만) 그것에 만족하는 것 뿐일까. 주력 개발팀이 아닌 외주제작의 한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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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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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적인 리뉴얼 외에도 연출의 리뉴얼까지 이루어졌기 때문에 게임 비주얼 자체는 결코 부족한 것이 아니지만, 게임큐브로 나왔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MGS2란 게임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아쉬움을 갖게 만든다. 그래도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되면서 변해버린 류의 얼굴처럼, 뉘앙스가 달라진 듯한 솔리드 스네이크의 얼굴은 재미있다. 동양 감성에서 표현한 서양 캐릭터가 서양 감성으로 표현하는 서양 캐릭터가 된 것일까? 아니면, 서양 감성으로 바라보는 동양적인 정서에서의 서양 캐릭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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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신. 슬로 모션을 활용한, 현란한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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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영화 같은 게임
TTS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영화 같은 게임이라는 것이다. 좀 더 세분하면 DVD 영화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스페셜 피처는 게임을 클리어한 후에도 다시 한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자막의 언어도 선택할 수 있었다. 비록 스페셜 피처의 대부분은 MGS2에서 선보였던 것들이 많아서 다소 식상한 부분도 있지만, 오리지널판에는 존재하지 않던 요소이기에 색다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MGS2의 플레이타임을 비약적으로 늘이는데 큰 역할을 했던 독택 컬렉션은 TTS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하여, 게임을 다양한 난이도로 여러번 플레이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MGS2스럽게 1편을 즐기는 방법이랄까. MGS2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추가된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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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맨티스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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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행히도 DVD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자막 폰트 문제가 TTS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은 폰트에서도 그만의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폰트가 인상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TTS는 그렇지 않다. DVD의 자막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폰트 처리가 미숙하다. 크기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비트맵 폰트를 적당히 맞춰서 넣은 듯한 인상. 일본어 자막을 볼 때 그 이미지는 더욱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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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메탈기어1, 2)의 시나리오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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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게임을 노리는 MGS라서 자막도 DVD를 볼 때처럼 조잡한 비트맵 폰트를 이용한 것일까? 그것이 개발자의 의도라면 그것은 대단한 것일까, 이상한 것일까?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깨진 것 같은 폰트 덕분에, 게임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어긋난 점이 아쉽다. 미국 제작사가 영어 기준으로 게임을 만들다 보니, 일본어 자막에 대한 배려가 약하게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위험한 발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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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스페셜 피처. MGS2에 있던 독택 모으기가 TTS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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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큐브로 즐기는 잠입 액션
TTS는 MGS2의 감성으로 MGS1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게임 큐브에서 메탈기어 솔리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두 종류의 뱀을 잡을 수 있는 게임이다. 최신작인 4편이 예정되어 있는 바이오 해저드와 달리 게임큐브에서는 단발성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MGS2보다 안정적인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MGS1을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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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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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롯과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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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처단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적을 피해가면서 진행하는 게임의 길을 열어준 게임으로서, 영화 같은 연출이 돋보이는 게임으로서, 진지하면서도 유머가 가득한 잠입 블록버스터로서, 이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 될 것이다. 또다른 리메이크의 성공적인 케이스로, 독특한 구조의 리메이크로, MGS1을 즐겨본 사람들에게도, 2를 즐겨본 사람들에게도 모두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TT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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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지 고글을 사용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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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마스크를 썼을 때의 1인칭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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