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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텐독스
    작성자 : 게임월드 | 조회수 : 10907 (2005-06-02 오후 10:29:55)
    - 첨부파일
      nitendog.jpg

    원본사이즈 : 800 X 236

    기종: NDS
    장르: 육성시뮬레이션
    플레이어: 1인용
    네트워크지원: 지원안함
    언어: 일본어, 영어
    제작사:닌텐도
    발매일: 2005.05.03

    다마고치로 불 붙기 시작한 사이버 애완동물 육성게임이 ‘닌텐독스’를 통해 마침내 완성되었다. 가상의 생물을 다룬 것이 아니라 실존하는 애완견들이 등장하는 닌텐독스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애완견 붐에 발맞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론족(Love animal의 이니셜리즘)이 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애완견을 키울 수 없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닌텐독스를 통하여 대리만족을 해보자.

    사이버 애완동물의 절정, 닌텐독스

    닌텐독스는 치와와, 시바, 닥스훈트를 메인 타이틀로 한 세가지 종류의 패키지로 발매되었으며, 게임 시작과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강아지 들의 종류가 각 패키지 당 서로 다르게 5마리씩 준비되어 있다.

    단, 패키지가 틀리다고 해서 다른 종류를 전부 사야 하는 것은 아니고,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점차 강아지의 종류가 늘어나 결국에는 패 키지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강아지를 동일하게 모을 수 있다(하지만 강아지를 제외한 아이템은 패키지 별로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니…).

    닌텐독스의 볼거리는 저해상도 텍스쳐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깨지는 어설픈 3D 표현력력이 아니라, 실제 애완견의 움직임을 방 불케 하는 다양한 모션에 있다

    닌텐독스에는 요크셔테리어, 세틀런트 쉽독, 잭 러셀 테리어, 시츄, 슈나우져 등 상당히 많은 종류의 애완견들이 등장하며, 강아지 육성이 목적이라기 보단 개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육성의 요소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체력과 지구력이 점차 늘어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먼 곳까지 산책할 수 있게 되고, 원반 던지기와 같은 놀이를 하면 할 수록 원반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지는 등 눈에 보이는 수치가 없다 뿐이지 분명 육성의 요소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닌텐독스의 특징은 육성게임을 즐기 는 유저들은 물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틈틈이 즐기게 되는 휴대용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딱 들어맞는다.

    엇갈림 통신이란 것을 설정해 둔 채 길을 가다 보면 서로 다른 패키지의 닌텐독스를 들고 다니는 유저들이 지나치기만 해도 상 대의 ND에 데리고 나온 강아지가 등록된다

    닌텐독스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강아지를 구입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렇게 강아지를 사온 뒤 집에서 이름을 지어주고 이런저런 놀이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재미난 것은 NDS의 마이크 기능과 터치패널 기능을 십분 발휘한다는 점이다.

    직접 마이크에 대고 이름을 불러 강아지가 기억하게 만든 후 강아지가 혼자 놀고 있을 때 이름을 불러주면 자신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달 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이크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훈련을 시킬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앉아, 일어서, 누워(왼쪽, 오른쪽으로 구분), 뒤집어 등과 같은 움직임은 물론 뛰어, 손 내밀어(왼쪽, 오른쪽, 자세에 따른 손 내밀기 등), 꼬리 흔들어, 재롱부려(뱅글뱅글 돌며) 등과 같이 수십여가지 행동을 우리말로 훈련시킬 수 있다(단, 강아지가 기억할 수 있는 양은 14가지가 한계).

    그나마 우리말로 훈련을 시킬 수 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 듯

    그리고 터치패널을 이용하여 강아지를 쓰다 듬을 수 있다. 스타일러스 펜으로 터치한 부분이 작은 손모양 아이콘이 되어 강아지를 부위별 (?)로 쓰다듬거나 만질 수 있는데, 이 때 강아지의 반응은 마치 실제 강아지를 보는 듯하다(다리부분을 짖궂게 당기거나 하면 앙탈을 부리 기도…). 이렇게 강아지를 자주 쓰다듬어 주면 별 모양이 반짝거리며 플레이어와의 친밀도가 올라간다.

    샴푸로 씻겨주는 모습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로는 쓰다듬기 외에 공이나 원반, 비누거품 놀이(마이크에 대고 불면 비누방울이 나간다!)와 같은 물건을 이용한 놀이, 씻기고 털 손질하기, 물과 음식주기, 여러 가지 행동 습득시키기 등이 있고, 집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로는 산책하기와 쇼핑하기, 대회 참여하기가 있다.

    산책하기는 강아지의 체력이 버텨내는 한계 안에서 지정한 루트대로 움직이는데 아이템 줍기, 배설물로 영역표시, 다른 강아지 만나기와 같이 중간중간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되어있다. 산책하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회에 참여하기를 대비하여 공원 같은 곳에서 적 절한 훈련을 쌓아두는 것이다.

    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원반던지기, 어질리티 대회, 독 콘테스트로 나뉘어진 대회 참여하기에서 1, 2, 3등으로 입상하면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액세서리와 먹을 것, 미용도구를 쇼핑하거나 집을 새롭게 꾸미는 리모델링 투자, 또는 새로운 강아지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한 화면에 데리고 있을 수 있는 강아지 수는 총 세 마리) 돈이 중요하니 평소에 산책을 통해 강아지들을 잘 훈련시키도록 하자.

     

    원반던지기 대회는 원반이 멀리 날아갈수록 더 많은 점수를 얻는다

     

    어질리티 대회는 평소 산책에서 조금만 훈련을 쌓는다면 그렇게 어렵진 않다.

    강아지를 깔끔히 손질하는 것은 물론 평소 명령어를 얼마나 잘 가르쳤나가 가장 중요한 독 콘테스트. 타게 되는 상금이 가장 크다.


    닌텐독스에서 할 일이란 강아지와 놀기, 산책하기, 대회 참여시켜 돈 벌기, 쇼핑 및 또 다른 강아지 분양받기 등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전부이다. 그래서 이것만 보고 ‘에이, 그럼 금방 질리겠네?’하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막상 닌텐독스를 즐겨보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 다.

    사실 진짜 애완견을 키운다는 것도 어떠한 목적을 두고 키운다거나 아님 키우는 도중 계속해서 이런저런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서로간의 교감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닌텐독스의 단순한 진행안에 숨겨진 세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걸이, 리본, 안경, 분장도구와 같이 강아지들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수많은 액세서리와 테니스 공, 와인병, 액자, 원반, 카메라, 나뭇가 지, 매직볼(튀길 때 마다 소리가 난다), 비누거품, 태엽 인형 등과 같은 수십가지 놀거리는 물론 피아노 연주곡, 경쾌한 비트의 음악 등을 담은 여러 종류의 레코드와 털 길이에 따른 샴푸 및 빗 종류의 세분화, 물, 음료, 우유, 마른 사료, 애견 용 햄과 같이 다양한 먹거리 등 게 임 안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을 보면 수집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또 같은 종류의 강아지라도 성별의 구분, 털 색깔 및 무늬의 차이와 같은 생김새의 구분, ‘활달하다’, ‘세심하다’와 같은 성격의 구분까지 되어있어 더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 닌텐독스는 그저 강아지와 놀아주고 꾸며주기만 해도 그 자체로 충분할 정도의 재미를 주는 게임이란 뜻이다.

    비누거품을 입으로 불어 노는 장면. 마이크를 이용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마치면서

    닌텐독스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의미를 가진 게임이다. 마이크와 터치패널이라는 NDS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것은 물론 닌텐도가 추 구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에도 잘 부합된다. 그리고 휴대용 게임의 특징인 ‘틈틈이 간단간단’ 하게 즐겨볼 수 있으며, 육성 및 수집욕을 자극하는 수많은 아이템을 통해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까지 갖추었다. 더구나 시대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애완 견’을 다루었기 때문에 평소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킬 수 있었으니...

    이렇듯 닌텐독스는 과거 다마고치가 보여준 것과 같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게임이다. 물론 리셋 한번에 그 동안 키워왔던 애완견이 삭제되는 것처럼 시각에 따라 다소 부정적인 요소(생명 경시)가 잠재하고 있다던지, 여전히 한글화를 하지 않는 제작사와 유통사의 작태 등이 눈에 거슬리지만 어쨌든 휴대용 기기의 게임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뛰 어난 게임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애완견을 키울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닌텐독스로 어여쁜 애완견들을 분양 받아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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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惡.卽.斬] (2005-06-06 09:34:00)
    해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강아지똥냄새가 안난단것과
    직접 똥을 안치워줘도 된다는것이었습니다 ㅎㅎ
    Lv.5 midgal (2005-06-17 10:07:16)
    ;;;푸하하.. 그..그렇군요...
    Lv.2 참진이슬로 (2005-07-03 14:13:54)
    호 해보고싶군요
    Lv.3 애기꿈 (2005-12-26 12:36:19)
    이거 처음에 참 참신해 보였는데
    Lv.2 한냐앙 (2006-03-08 14:39:11)
    다마고치같은 느낌.....
    Lv.2 재경쓰 (2006-04-23 01:17:46)
    이거 정말 열심히 키우다 팩을 잊어먹어버려서....털썩...
    우리 깡순이...깡돌이...ㅠㅠ
    Lv.2 아타쿠스 (2007-03-18 22:46:13)
    한번쯤해보고싶어지네요~~~
    Lv.2 버피만세 (2007-05-03 09:32:38)
    오늘 정발판 지르러 갑니다...슈카도 좋지만
    가끔식은 정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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