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사이즈 : 817 X 1024
그간 라즈베리 파이를 집에 있는 레고 나부랭이로 대충 쌓아놓고 써왔는데 포럼들을 돌아다니며 게임기 케이스에 이식한 모습을 보고 갑작스래 뽕이 올라 이리저리 알아보다 결국 귀찮아서 레고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린시절 짭퉁 패미콤만 갖고 놀아봤지 컴보이를 가진 친구도 없었고 게임샵 한켠에서 고고한 자태를 뿜어내는 모습만 봐왔던지라 어린시절 컴보이는 신비의 게임기였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에 느껴왔던 컴보이에 대한 동경을 재현시켜보고자 도전했습니다. 뭐, 사실 모양이 비교적 심플해서 만들기 만만했던점이 더 크긴 합니다만... 어쨌든 최대한 비슷하게 꾸며볼려고 세세하게 연구를 많이했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비율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원판에 비해 다소 컴팩트해진 탓에 말짱 꽝이 되버렸네요ㅠ 미피 게이머씨를 끼얹어주니 그런데로 모양새가 살아나는군요!! 뚜껑을 따면 추가 USB와 랜포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름 NES의 상징적인 기믹이다보니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파이 수납상태에서 상부타일을 깔고 온전히 저 기믹을 구현할 정도로 제 머리가 창의적이진 못해서 결국 경첩상단부 1X10 타일을 탈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뭔가 패배한 기분이지만 저 뚜껑을 딸 일이 많이 없다는것에 소소한 위안을 느낍니다 그런대로 비슷하게 따라할려고 노력한 출력포트와 전원포트부 입니다 전원부는 생각외로 복잡했던지라 마이크로 포트이식 후 공간부족으로 그냥 단순화 시켰습니다. 그나저나 전원부 구석탱이에 저 노란부분을 편집중에 발견했는데 은근히 거슬리네요 만들땐 밖에서 안보이겠거니 싶어서 막 때려넣은 부품이었는데.... 현재 내부가 배선지옥이다 보니 뜯을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패드까지 레고로 구현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전 그저 미천한 지구인이기에 3달러짜리 USB 복각패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대망의 구동샷!!! 컴컴한 골방에서 티비화면과 게임기를 플래시 터뜨리지 않고 온전히 담아낼 정도로 능력자가 아니기에 시원하게 터뜨리고 레트로뽕을 강화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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