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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모군이다항 | 조회수 : 4189 (2015-09-23 오전 11:02:33)
    "정말 이렇게 해야해요?"

    그 사람은 칼로 엄지 손가락을 베어내 피를 내었다.

    "주술적인 의미로써 필요합니다. 피로 맺은 계약을 위함이에요."

    그리고 그는 괴상한 문양이 그려진 종이에 피가 나는 손가락을 문질렀다.

    고통으로 그의 표정이 살짝 찡그러졌다.

    "자, 원하는 것이 있다고 했죠? 이뤄드리겠습니다. 제가 한 것처럼, 이 피가 굳기 전에 똑같이 해주세요. 그러면 계약은 성립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다면야.

    그렇게 나는 상처가 난 손가락을 문대겼다.


    내가 원했던건 인간다운 삶...

    그는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면 피로 이어진 계약이라는 주술이기에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돈이 부족해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이 사람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그 자리에서 돈뭉치를 품에서 꺼내 주었다.

    족히 200은 되어보였다. 위폐도 아니었다!
    놀라서 벙쪄있었는데,

    "원하신다면 제가 가능한 선에서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 곧 대가를 받아가겠지만요. 아, 나가시는 길에 봉투가 있으니 가지고 나가세요. 한달 뒤에 뜯어보셔야 합니다."





    그렇게 고시텔에 돌아왔다. 이 좁은 방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였다.

    그나저나, 저 봉투 굉장히 신경쓰인다.

    뭐였을까, 뜯어보지 말라고 했지만 난 궁금했다.

    결국 뜯어보았고, 그 남자의 이름으로 된 진단서가 있었다.

    거기 적힌 단어을 보고 겁을 먹고 말았다.

    " HIV +" 
    출처 오늘의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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