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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죽은 사람이야"
    작성자 : 레딘 | 조회수 : 3192 (2010-06-06 오후 12:29:22)
    • 여느 때처럼, 그이와 둘이서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요즘 그이가 나에게 좀 무심한 듯 
      한 것이 서운해서 조금 떨어져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대쪽에 좀 이상한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매우 더웠는데도,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안색이 무척 
      나빴고, 무표정한 얼굴이었는데도 왜인지 몹시 기괴해 보였습니다. 그 여자는 허연 
      얼굴로 계속 나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이에게 다른 길로 돌아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신호가 파란색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보고 있던 여자도 반대쪽에서 걸어 왔습니다.
      나는 그이의 팔에 바짝 붙었습니다.

      여자는 나와 엇갈릴 때 내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너 역시 죽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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