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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아직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793 (2010-06-04 오전 10:55:54)

    난 아직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난 아직도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 가득
    차오르고 입가에 빙긋이 미소를 그릴 수 있는거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그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궁금해 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지 않더라도
    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하늘을 덮고
    같은 빛깔을 느끼며
    같은 감성으로 내 가슴에 차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마음과 마음이 나누는 일이라
    생각처럼 시작도 끝도 같을 수 없어서 늘
    아프게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손잡고 시작 할 수 없는것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바람꽃으로라도 서로를
    안아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그러면서도 때론
    안개처럼 뿌옇기도 하고 먹구름 몰고와
    예고없이 소낙비로 쏟아내기도 하고
    감기처럼 몸살을 앓기도 하고
    살갗이 찢기는 고통도 함께 하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세상에 내 사람이라고 드러낼 수 없어
    혼자만의 가슴 창고에 묻어 두어야 하는
    그래서... 자신의 가슴이 잿더미가 되는줄도 모르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사랑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집착하지 말고 빈마음으로 중도를 지키라 합니다...
    그러나

    난 아직도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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