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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웃잖아요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875 (2010-05-20 오후 10:47:55)
    내가 웃잖아요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대가 마시다가 남겨둔 차한잔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 봤자 마음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을 수 있지요.

    가세요 그대, 내가 웃잖아요.

    너무 늦지 않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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