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살인사건
    작성자 : 덩언스팬 | 조회수 : 2292 (2010-04-15 오후 5:06:02)
    살인사건


    어느 날, A씨는 귀가하는 길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곧 다음 층에서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척 보기
    에도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올라탔다.

    A씨는 왠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인사

    를 했다.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말 기분 나쁜 타입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던 차에, 이윽고 내릴

    층에 도착해서 나
    가던 도중 그 남자와 어깨가 부딪쳤다.
      
    「아, 죄송합니다」

    A씨는 사과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만 숨길 뿐이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옷을 벗다가
    문득 아까 부딪힌 어깨를 보자,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A씨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 때문에 지치기도 해서 일단 잊어버리고 잠을 자기로 했다.

    며칠 후. 주말이 되어 A씨는 집에서 쉬고 있던 차에「딩동」하는 차임이 울렸다. 문 너머로 살

    펴보자 경찰관이
    서 있었다. 경찰이 말했다

    「실례합니다. 실은 엊그저께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탐문 중인데 혹

    시 누군가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없으십니까?」

    그러고보니 그 날의 일이 떠올랐다. A씨는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일을 떠올렸지만, 요새 한참

    피곤한 차에 이런
    귀찮은 일까지 휘말리면 좋을 게 없겠다 싶어서 그냥「아니, 죄송합니다만 딱히 마음에 짚히

    는 건 없습니다」
    하고 넘겨버렸다. 그러자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A씨가 TV를 켜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의 살인사건이 보도 중

    이었다. 그 범인이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자 A씨는 섬뜩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범인의 얼굴은 어젯밤 찾아온 그 경찰의 얼굴이었다.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3 ccubie (2010-04-22 14:11:57)
    윽!! 섬뜩하네요 정말.. 마지막이 반전이군요..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121122123124125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