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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담인가? 수술중 마취 풀린 경험 ㅡ,.
    작성자 : 빈둥빈둥김군 | 조회수 : 3130 (2010-04-13 오전 2:37:36)
    나 초등학교 3학년때 식도에 종양생겼어...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이틀정도 있다가

    수술실에 들어갔거든

    수술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지 의사가 설명을 했는데

    의사가 불필요한 친절을 발휘해서 초딩이 알아들을 정도로 엄청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거든 모형까지 써가면서

    막 목을 가로로 절개해서 흉터가 조금 남는다 어쩌고 ㅡ,.ㅡ......

    그때 순진한 초3이였던 나는 의사한테 아프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의사가 마취를 해서 하나도 안아프다는거야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프지는 않아도  믜친 맨정신에 아프지만 않으면 무슨소용이야

    그래서 막 쳐울면서 ㅡ.,ㅡ막 뭐라고 하니까 옆에 간호사가 갑자기 쳐웃으면서 수면마취라 괜찮다는거야

    자고 일어나면 끝이래

    그래서 수술하러 갔다는데 (수술도 나 잘때 마취시작했대 그래서 난 수술하는지도 몰랐음)

    자다가 뭔가 이상해서 눈을 떴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뭐 보면 흐릿하게 보이는거 있잖아 그렇게 초록색 막대기가 막 서있고 가운데에서 빛이 나는거야

    그래서 어? 뭐지? 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또 필름이 끊겼어...

    다음날 의사가 오더니 괜찮냐고 물어보는거야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나 중간에 수면마취 깼었대......

    그때 레알 비상사태.... 이미 목은 다 절개하고 염증을 제거하고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내가 눈을 번쩍떴대 ㅡ,.ㅡ

    옆에 간호사들이랑 의사들 개당황하고(통증때문에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고 내가 당황해서 막 움직일 수도 있어서)....

    다행히 수면상태만 풀린거고 마취는 안풀린 상태이고 재마취를 빨리 해서 다시 잠들었대

    어린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마취가 잘 안듣는데 그래서 가끔 애들 수술하다 마취 깨는 경우가 종종있대

    의사도 직접 경험하기는 처음이래.....

    그말 듣고 보니까 자다가 본 초록색 막대기가 의사들.... 가운데 빛나는게 수술대 조명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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