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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난달수 | 조회수 : 2233 (2010-04-12 오후 1:59:07)
    몇일전이었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진 날아었죠
    저희집에 가는길중 약간 어둡고 좁은길들이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일끝나고 새벽12:30분쯤 그길로 오다 옆길을 보니
    저~~ 끝쪽에 남자한놈이 여자목에 칼을대고 몸을 만지는게 보였습니다 (하...세상이 어쩌려고)
     
    어떻게 할까...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하더군요
    어떻게할까<<< 이건 도망갈까 신고할까..이게 아니고 어떻게 조져줄까..라는 미친생각이었죠
     
    그러다 "야이 x새끼야 ?"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나를보더니 짜증난다는 표정으로(모자쓰로있어서 대충예상) 칼을들고 다가오는거였습니다
     
    솔직히 저 약간 싸이코란소리도 듣습니다
    남이 강하게 나오면 반사적으로 더 강하게 나가거든요.
     
    전 흥분하면 웃걸랑요? 씨~~익..냉소라고 하죠?
    씨~~익 웃으며  '이새끼가 디질라고' 라고 생각하며 주머니에 있던 샤프를 꺼내고 저도 그쪽으로 걸었습니다
    저 볼펜이나 샤프돌리는게 취미라 들고 다니걸랑요..동영상에 나올만한 화려한 기술도 몇개 할줄 알정도..
     
    하여간 4~5발짝 걸으면서 별생각이 다들더라고요
    샤프로 어깨를찍을까...전투력에 별 효과 없을텐데?
    그럼 목을 찍을까...일단 목표가 너무 작고 손들어 막으면 ㅈㅈ
    얼굴을 찍자...운좋게 눈찍으면 상황끝..
     
    하...내가 다칠거란생각은 안들더라고요(게임을 너무해서 그런가?)
    근데 그놈이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뒤돌아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무서워서 피하는거 같진 않고(사람 찌르는거에 주저 안할놈이었음) 소란일어나면 잡힐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건가?
     
    도망가는걸 보니 용기가 더욱 용솟음쳐서..;;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쫒아갔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게임만하다보니 체력이 딸려서 금방 놓쳤죠
    다시 처음장소로 가보니 요성분은 집에 갔는지 안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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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가 경험담.
    지금 생각하면 무서워서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나도 미쳤었지만 세상엔 나보다 미친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만약 진짜로 칼들고 덤볐다면?? 전 최소한 병원행이었죠
     
    약간 자랑스럽긴 하지만 운이 좋았던거고
    여러분은 저처럼 미친짓 하지마시고 이런거 보심 도망갈수 있는거리에서 핸드폰으로 신고하세요..
    세상엔 생각보다 미친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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