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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 >> 공포/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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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부'봄'
    작성자 : 11th | 조회수 : 2862 (2010-04-04 오후 1:28:47)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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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비트포비 (2010-04-05 13:03:13)
    수고하셨어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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