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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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778 (2010-03-24 오후 1:07:22)

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

曙香 / 박희자

눈이 부신다
구름처럼 일렁인다
깡마른 체구로
멀쑥이 서서
하늘만 바라본다
슬픔에 젖은
눈동자 굴리며
너울너울 춤을춘다

스스로 자라
외로움 달래고
바람에게 하소연 하며
그렇게 피어
하얀 물결로
마음 사로잡으니
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

붙여준 이름으로
미움 받던 개 망초
외로움을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이의 슬픔을 덮어주며
화해하자 소리치다
눈물 흔적 남겨 놓고
유월의 산하에
활짝 웃는 너의 모습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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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T1004K (2010-03-24 15:13:47)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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